디즈니플러스 "친구랑 계정 같이 쓰면 추가금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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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가 한집에 살지 않는 사람과의 계정 무료 공유 단속을 시작한 가운데 올 여름부터 넷플릭스처럼 비동거인과 계정 공유 시 수수료를 받을 방침이다.
휴즈 존스턴 디즈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 여름부터 부적절한 공유가 의심되는 디즈니플러스 계정에는 해당 이용자가 스스로 구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기능이 제공될 것"이라며 "계정 소유자는 (비동거인이 계정을 이용하는 데)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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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캐나다 등은 이미 단속…수수료 공개 X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디즈니플러스가 한집에 살지 않는 사람과의 계정 무료 공유 단속을 시작한 가운데 올 여름부터 넷플릭스처럼 비동거인과 계정 공유 시 수수료를 받을 방침이다.
월트디즈니 컴퍼니는 7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 여름에 계정 공유 유료화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휴즈 존스턴 디즈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 여름부터 부적절한 공유가 의심되는 디즈니플러스 계정에는 해당 이용자가 스스로 구독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기능이 제공될 것"이라며 "계정 소유자는 (비동거인이 계정을 이용하는 데)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계정 공유 유료화는 이미 넷플릭스가 시행한 정책이다. 넷플릭스는 2022년 남미를 시작으로 전 세계 서비스 지역 100여곳 이상에 '추가 회원'이라는 기능을 도입했다.
추가 회원은 계정 소유주가 매달 수수료(한국 기준 월 5000원)를 내면 비동거인도 계정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디즈니플러스는 이미 지난해 이용약관 개정을 통해 한집에 살지 않는 사람과의 계정 무료 공유 단속 근거를 마련했다. 하지만 그동안 실제 단속을 진행하지 않았다. 한국 가입자에게도 이용약관 개정을 고지했으나 실제 단속은 없었다.
이후 디즈니는 지난달 25일 미국, 캐나다 등 일부 지역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계정 공유 단속을 시작했다. 본인 계정임을 증명하는 로그인 자격 증명 관련한 약관이 추가됐으며 기존 회원에게도 다음 달 14일에 같은 약관이 시행될 예정이다.
디즈니는 이날 디즈니플러스 계정 공유 수수료가 얼마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한편 디즈니플러스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구독자 수를 공개했다. 인도에서 별도로 제공하는 디즈니플러스 핫스타를 포함한 전 세계 구독자 수는 1억4960만명으로 전 분기(1억5020만명) 대비 130만명 줄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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