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홍해 ‘통신동맥’ 해저케이블까지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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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뒤 팔레스타인 지지를 명분으로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해온 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가 홍해 해저의 글로벌 통신케이블까지 노리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현지 시각 7일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예멘 정부는 후티가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인터넷 회선을 포함한 홍해 해저의 통신케이블을 파괴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후티가 실제 해저 통신케이블을 파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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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시작된 뒤 팔레스타인 지지를 명분으로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해온 친이란 예멘 반군 후티가 홍해 해저의 글로벌 통신케이블까지 노리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다만 후티의 현재 작전 능력과 케이블 파괴가 후티를 지원하는 이란에 미칠 전략적 위험성을 고려하면 실제 공격을 감행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현지 시각 7일 B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예멘 정부는 후티가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인터넷 회선을 포함한 홍해 해저의 통신케이블을 파괴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홍해 해저에는 16개의 주요 통신케이블이 묻혀있습니다. 세계 인터넷 트래픽의 17%를 담당하는 이들 케이블은 바브 엘만데브 해협을 지나 홍해를 통과해 이집트 쪽을 향해 지나갑니다.
후티는 텔레그램에 해저 통신케이블 경로를 표시한 지도와 함께 “모든 대륙을 연결하는 인터넷선들이 근처를 지나간다는 점에서 예멘은 전략적 위치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메시지를 담은 이미지를 게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후티가 실제 해저 통신케이블을 파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해저 수백m 아래 설치돼 있는 케이블에 도달하는 데에는 심해 잠수정이 필요하고 케이블 절단을 위해서는 거대한 가위 역할을 할 장치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 같은 작전 능력을 갖춘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정도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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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진 기자 (nodan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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