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벤츠녀' 옥중 사과…누리꾼 반응 싸늘 "처벌해야"

김수아 인턴 기자 2024. 2. 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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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 사망 사고를 낸 이른바 '강남 벤츠녀' DJ 안 모 씨가 옥중에서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으나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7일 스포츠조선 보도에 따르면 안 씨는 옥중에서 어머니를 통해 "그 어떠한 말로도 제가 지은 죄를 씻을 수 없음을 알고 있습니다.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드린 아픔을 평생 가슴 속에 안겠습니다"라고 사죄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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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DJ, 강아지 안고 있던 이유·사과 진솔하게 전해
누리꾼들 음주운전 사고에 단호하게 반응 "처벌 제대로 받아야"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만취한 채 차를 몰다 사망사고를 낸 20대 여성 안 모씨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혐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당시 안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파악,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인 5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2024.02.05.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김수아 인턴 기자 = 음주 운전 사망 사고를 낸 이른바 '강남 벤츠녀' DJ 안 모 씨가 옥중에서 피해자와 유족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으나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7일 스포츠조선 보도에 따르면 안 씨는 옥중에서 어머니를 통해 "그 어떠한 말로도 제가 지은 죄를 씻을 수 없음을 알고 있습니다.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드린 아픔을 평생 가슴 속에 안겠습니다"라고 사죄의 뜻을 밝혔다.

안 씨는 지난 새벽 4시 서울 강남구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앞에서 주행하던 오토바이를 뒤에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50대 배달 기사가 숨졌다.

현장에서 체포된 안 씨의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을 넘은 상태였다.

또 그는 사고 직후 차에서 내린 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채 강아지를 안고 있거나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에 따르지 않으면서 논란을 키웠다.

안 씨는 이에 대해 “당시 사고가 난 직후에는 피해자 분이 보이지 않았고 제가 사람을 쳤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차 주변으로 모여 저도 차에서 내렸고, 이후 강아지가 너무나 짖어서 현장이 시끄러우니 강아지를 안고 있으란 말에 강아지를 안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람의 생명을 경시하며 강아지만을 챙기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 "저 역시 어린시절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오며 그 슬픔과 빈자리를 잘 알고 있다”고 가정사를 언급하며 “제가 한 가정에 그런 슬픔을 드렸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라며 거듭 사과했다.

안 씨가 유족과 고인에게 진솔하게 사과를 전했음에도 누리꾼의 반응은 싸늘한 상황이다.

누리꾼들은 "아이는 지금도 울면서 아빠 찾을텐데 울고 있을 아이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프네요" "너무 자책하지는 마세요 대신 20년 이상 꼭 빵에 다녀오세요 그래야 유가족들에게 최소한의 위로가 될겁니다" "음주는 버릇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꾸준히 커지고 있다. 올해 10월부터 시행하는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상습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사람의 차량에 음주운전 방지장치를 부착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ksa30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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