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작년 영업익 주춤…"통신3사 점유율 변화 유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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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무선 가입자 확대와 신사업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을 늘렸지만, 비용 증가로 2년 연속 연간 영업이익 1조 원 달성에는 못 미쳤다.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를 비롯한 설루션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1조 7057억 원)은 전년보다 7.4%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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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4조 3726억 3.4%↑
전력 요금과 사이버 보안 투자 확대로 비용 증가
"이동통신 가입 회선 크게 성장…점유율 첫 변화"
LG유플러스가 무선 가입자 확대와 신사업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을 늘렸지만, 비용 증가로 2년 연속 연간 영업이익 1조 원 달성에는 못 미쳤다.
LG유플러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9980억 원으로 전년보다 7.7%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전력 요금 인상과 사이버 보안 투자 확대로 비용이 늘어난 것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연간 설비투자(CAPEX)는 전년 대비 3.9% 늘어난 2조5140억원 집행됐다. 연간 매출은 14조 3726억 원으로 재작년보다 3.4% 늘었고, 순이익은 6302억 원으로 4.9% 줄었다. 전체 매출에서 단말기를 제외한 서비스 매출은 11조 6364억 원으로 2.0% 증가했다.
모바일 부문은 무선 회선 수 20%대 증가, 5G 보급률 증대, 1%대 초반의 해지율 등의 성과로 전년보다 2.0% 증가한 6조 308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MNO(이동통신사업)와 MVNO(알뜰폰사업)를 합친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수는 2509만7천 개로 전년보다 2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MNO(1877만 개)는 17.2%, MVNO(632만 7천 개)는 62.9% 각각 늘어났다. 5G 가입 회선은 16.2% 늘어난 704만 개로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64.3%를 차지했다.
이재원 LG유플러스 MX·디지털혁신그룹장은 7일 2023년 4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3년 모바일 사업은 견조한 성장 외 의미 있는 정성적·정량적 성과를 거뒀다"며 "이동통신(MNO) 가입 회선이 크게 성장하며 그간 깨어지지 않던 통신3사 점유율에 처음으로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
이 그룹장은 "맞춤형 요금제 '너겟'을 선보이며 5G 중간요금제를 다양화하고, 청년요금제 유스, 시니어 요금제 등 연령별 요금제를 출시하며 고객의 선택권 확대와 통신비 절감에 앞장섰다"고 했다.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를 비롯한 설루션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등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1조 7057억 원)은 전년보다 7.4%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올해도 B2B와 B2C 등 모든 고객이 차별화된 AI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디지털 혁신(DX)에 사업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LG AI연구원과 협업해 통신, 플랫폼, 금융, 유통, 제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대형언어모델(LLM) '익시젠'을 개발한다. 또 자사 서비스에 탑재, 챗봇의 진화 형태인 '챗Agent'를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챗Agent가 고객과 대화를 나누면서 사용 패턴과 당면한 문제를 파악해 추천 요금제와 해결법을 선제적으로 제시하는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AI가 고객 요청을 실시간으로 이해해 상담원이 즉각 대응할 수 있게 돕는 '상담 어드바이저'도 내놓는다.
또 구축형 AICC인 'U+ AICC 온프레미스'와 구독형 AICC인 'U+ AICC 클라우드', 소상공인 전용 '우리가게 AI' 사업 등 B2B AI 3대 서비스를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고 회사는 전했다.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리스크책임자(CRO)인 여명희 전무는 "2024년에는 DX 역량 강화와 플랫폼 사업 확대에 집중해 LG유플러스의 신성장 동력을 입증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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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홍영선 기자 h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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