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G 만에 400서브' V리그 새 이정표…통산 득점→블로킹→디그 1위는 누구?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지난 2월 2일(금),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진 OK금융그룹 vs 현대캐피탈 경기 중 대기록이 탄생했다. 바로 OK금융그룹 레오가 만들어낸 역대 1호 서브 400개 기록이다.
레오는 2012~2013시즌 삼성화재에서 V-리그 데뷔 후 이번 시즌까지 총 6시즌, 184경기 만에 달성한 기록으로, 역대 누적 기록 2위인 대한항공 정지석은 338경기 370개다.
V리그 20주년을 맞아 항목별 누적 1위 기록과 그 주인공에 대해 알아보자.
19시즌째 동행 중인 한국전력 박철우는 현재 554경기 동안 총 6,603득점을 기록하며 남자부 최다 득점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더불어 한 경기 득점 50점으로 국내 선수 중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 1위 자리를 유지 중인 박철우는 4,000득점부터 6,500득점까지 모두 역대 1호 기록 달성하며 V-리그 득점왕임을 과시했다.
현대건설과 함께 17시즌을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의 프랜차이즈 스타 양효진은 5,500득점부터 7,000득점까지 모두 역대 1호 기록을 탄생시켰다. 양효진은 이에 멈추지 않고, 490경기 동안 7,420득점을 기록하며 남녀 통합 최다 득점의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통산 누적 득점 톱3
남자부
1=박철우=554경기=6603득점
2=레오=185경기=5684득점
3=문성민=353경기=4807득점
여자부
1=양효진=490경기=7420득점
2=황연주=481경기=5794득점
3=정대영=521경기=5652득점
'배구대통령' 한국전력 신영석은 역대 1호 블로킹의 신세계를 개척중이다. 현재 1211개의 블로킹 득점을 만들어냈다. 역대 미들블로커 최초 4000득점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양효진은 블로킹에서도 역대 1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누적 1530개의 블로킹으로 남녀 통합 블로킹 1위 기록을 유지 중이다. 총 9번 BEST7 선정을 포함하여 정규리그 기준 최다 수상(정규리그 및 라운드 MVP, 기록상, BEST7 기준) 기록인 24회 수상 등도 돋보인다.
▶통산 누적 블로킹 톱3
남자부
1=신영석=427경기=1211개
2=이선규=467경기=1056개
3=하현용=575경기=1017개
여자부
1=양효진=490경기=1530개
2=정대영=521경기=1228개
3=김세영=397걍기=971개
레오의 서브 400개는 모든 역대 누적 기록 타이틀에 외국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박철우에 이어 두 번째로 득점 5500점의 고지를 넘었으며 역대 최초 4경기 연속 트리플크라운 달성, 정규리그 기준 남자부 선수 중 최다인 18개의 개인상을 수상 (정규리그 및 라운드 MVP, 기록상, BEST7 기준) 하는 등 'V리그의 왕'이라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현대건설 황연주는 V리그 원년 멤버답게 여자부 서브 1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2위와의 격차가 100개 가량 난다. 서브 50개부터 450개까지 모두 역대 1호로 달성하며 8초의 승부사다운 면모를 보였다. 총 4번의 트리플크라운 달성으로 여자부 국내 선수 중 최다 트리플크라운 기록까지 보유했다
▶통산 누적 서브 톱3
남자부
1=레오=185경기=400개
2=정지석=338경기=370개
3=박철우=554경기=352개
여자부
1=황연주=481경기=459개
2=황민경=439경기=360개
3=양효진=490경기=338개
대한항공 프랜차이즈 스타 한선수는 역대 세트성공 1위를 달리고 있다. 남녀 최초 세트 1만8000개를 달성한 한선수의 기록 행진은 현재진행형이다. 당분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킬 전망.
여자부 1위는 코치로 활약중인 이효희다. 소속팀이었던 KT&G(현재 정관장), 흥국생명, IBK기업은행, 한국도로공사 모든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V리그 최초 세터 정규리그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통산 누적 세트 톱3
남자부
1=한선수=464경기=1만8594개
2=유광우=463경기=1만4024개
3=권영민=433경기=1만3031개
여자부
1=이효희=409경기=1만5041개
2=염혜선=425경기=1만4203개
3=김사니=303경기=1만2216개
20시즌째, V리그 최연장자(1978년생, 46세)인 현대캐피탈 여오현은 여전히 녹슬지 않았다. 2위와는 압도적인 차이다.
여오현과 함께 20시즌을 함께하고 있는 임명옥은 남녀 통합 1위의 수비 기록을 보유 중이다. 아웃사이드 히터로 V리그에 등장했지만 리베로로 전향한 뒤 한국도로공사의 후방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여오현과 임명옥은 각각 616경기, 550경기에 출전하며 V-리그 최다 출전경기수를 기록하고 있다.
▶통산 누적 수비성공 톱3
남자부
1=여오현=616경기=1만3168개
2=최부식=366경기=8587개
3=곽승석=443=8472개
여자부
1=임명옥=550경기=1만6871개
2=김해란=480경기=1만6045개
3=남지연=362경기=1만740개
남자부 트리플크라운 최다 달성자인 가스파리니는 2012~2013시즌 현대캐피탈, 2016~2019시즌 대한항공에서 활약한 외국인 선수다. 가스파리니는 정규리그 기준 현대캐피탈에서 4회, 대한항공에서 12회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총 16회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여자부에서는 한국도로공사에서 3시즌 동안 활약한 니콜이 총 11회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최다 달성자의 자리에 올랐다.
라운드 MVP 최다 수상자는 OK금융그룹 레오(8회), 흥국생명 김연경과 현대건설 양효진(각 7회)이다. 특히 김연경은 '라운드 MVP'의 전신이었던 '월간 MVP'를 3회 수상하며 월간/라운드 MVP를 총 10회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 양효진 2009~2010시즌 월간 MVP 1회 수상)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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