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향 올해 첫 정기연주회…프로코피예프 희비극 만난다

대구CBS 권소영 기자 2024. 2. 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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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교향악단의 올해 첫 정기연주회인 제502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16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중국 중앙TV에서 '중국 10대 피아니스트'로 선정된 위엔 지에가 협연자로 나서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들려준다.

이후 무대에서 피아니스트 위엔 지에의 연주로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들려준다.

위엔 지에는 중국 창춘에서 태어나 줄리아드 음악원, 맨해튼 음악학교, 레이크 코모 국제 피아노 아카데미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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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교향악단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올해 첫 정기연주회인 제502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16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이날 공연에선 러시아 현대음악의 선구자 프로코피예프가 작곡한 '세 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 교향적 모음곡 중 '기인들'과 '로미오와 줄리엣 발레 음악 중 일부를 발췌해 연주한다.

중국 중앙TV에서 '중국 10대 피아니스트'로 선정된 위엔 지에가 협연자로 나서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들려준다.

'세 개의 오렌지에 대한 사랑'은 1761년 이탈리아 극작가 카를로 고치가 창작한 동화를 원작으로 프로코피예프가 작곡, 각색한 희극 오페라이다.

이야기는 우울증에 걸린 왕자가 마녀의 저주로 세 개의 오렌지를 사랑하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구출한 오렌지는 세 명의 공주로 변하는데 두 명은 죽고 세 번째 공주와 행복한 결말을 맞는다.

'기인들', '지옥의 장면', '행진곡', '스케르초', '왕자와 공주', '도주'까지 여섯 곡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를 위한 교향적 모음곡은 1919년 완성돼 1925년 파리에서 초연됐다.

이날 대구시향이 연주할 '기인들'은 오페라 작품에서 줄거리 해설자 역할을 하는 10명의 기인이 등장할 때 나오는 음악으로 약 3분 남짓한 짧은 곡이지만 우스꽝스럽고 극적인 동화의 특색을 엿볼 수 있다.

이후 무대에서 피아니스트 위엔 지에의 연주로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들려준다.

이 곡은 지금의 유명세와 달리 작곡 당시에는 고난도의 기교와 복잡한 악상 등으로 혹평에 시달렸다.

그러다 작곡 1년 후인 1875년 10월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초연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작품의 운명도 달라졌다.

특히 곡에서 가장 유명한 제1주제는 차이콥스키가 카멘카에 머무는 동안 스케치한 우크라이나 민요를 리듬 변화시킨 것이다.

위엔 지에는 중국 창춘에서 태어나 줄리아드 음악원, 맨해튼 음악학교, 레이크 코모 국제 피아노 아카데미를 졸업했다.

반 클라이번, 부소니, 카사그란데, 벡스타인, 상하이, 하마마쓰, 홍콩 등 유수의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 및 상위 입상한 그는 5대륙 40여 개 국가와 지역에서 약 600여 개 도시를 순회하며 연주회를 개최했다.

현재 하얼빈음악원 피아노과 학과장, 지린예술대학 피아노과 부학장 및 학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공연의 후반부에는 프로코피예프의 '로미오와 줄리엣' 발레 음악 중에서 7개 곡을 발췌 연주한다.

'몬터규가와 캐풀렛가', '소녀 줄리엣', '정경', '마드리갈', '줄리엣 무덤 앞의 로미오', '로미오와 줄리엣', '티볼트의 죽음'을 만나볼 수 있다.

백진현 상임지휘자는 "고전적이지만 혁신적인 프로코피예프의 두 작품은 '사랑'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작품의 성격상 희극과 비극으로 대비되기도 한다"며 "특히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의 대명사 '로미오와 줄리엣'은 줄거리를 떠올리며 들어보면 감상의 즐거움이 배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대구시향은 국내외 뛰어난 신진 연주자, 콩쿠르 수상자 등과 함께하는 수준 높은 무대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향 '제502회 정기연주회'는 '2‧28민주운동 64주년 기념 공연'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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