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결승행' 개최국 카타르, 이란에 3-2 역전승…요르단과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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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카타르가 '중동 강호' 이란을 쓰러뜨리고 2연속 결승행을 확정했다.
카타르는 8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이란을 상대 3-2 짜릿한 역전성을 거뒀다.
카타르는 이란과 역대 전적 21전 3승 4무 14패로 크게 뒤처져있었다.
이란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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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디펜딩 챔피언' 카타르가 '중동 강호' 이란을 쓰러뜨리고 2연속 결승행을 확정했다.
카타르는 8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이란을 상대 3-2 짜릿한 역전성을 거뒀다.
개최국 카타르는 홈팬들의 응원 속 결승 무대까지 밟게 됐다. 지난 2019 아랍에미리트(UAE) 대횡에 이어 2회 연속 결승행을 밟으며 연속 우승에 대한 꿈을 키워갔다.
1956년 초대 대회가 시작된 후 연속 우승은 한국(1956, 1960), 이란(1968, 1972, 1976), 사우디아라비아(1984, 1988), 일본(2000, 2004) 뿐이다. 카타르는 다섯 번째 연패팀에 도전한다.
결승전 상대는 한국을 꺾은 요르단이다. 요르단은 전력상 한국보다 뒤처지는 가운데서도 과감하게 상대를 괴롭혔고, 한국의 후방에서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야잔 알나이마트, 무사 알타마리의 연속골로 승리하며 이변을 만들었다.
카타르는 이란과 역대 전적 21전 3승 4무 14패로 크게 뒤처져있었다. 전력적으로도 큰 차이도 있었다. 이란은 선수단 절반이 유럽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인 반면, 카타르는 선수단 전부가 자국 리그 출신이었다.
하지만 카타르는 이른 실점에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추격 끝에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팬들 앞에서 기쁨의 포효를 내보였다.
카타르는 3-5-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아크람 아피프-알모에즈 알리, 호맘 아흐메드-아흐메드 파티-모하메드 와드-자셈 가베르-유수프 압두리사그, 루카스 멘데스-알마흐디 알리-페드로 미구엘, 메샬 아이사 바르샴이 나섰다.
이란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세르다르 아즈문, 샤먼 고도스-메흐디 타레미-알리레자 자한바크시, 오미드 에브라히미-사에이드 에자톨라히, 에샨 하이사피-쇼자 칼리자데-후세인 카나니-라민 레자에이안, 알리레자 베이란반드가 출전했다.
경기 초반 이란이 빠르게 앞서갔다. 전반 3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가 걷어낸 볼이 짧게 떨어졌고, 아즈문이 감각적으로 슈팅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이란의 흐름 속 카타르가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전반 17분 롱패스를 받은 아피프가 박스 안쪽에서 뒤로 패스를 내줬고, 박스 밖 가베르가 때린 슈팅이 수비 맞고 높게 떠올랐다. 굴절된 볼은 붕 떠올라 베이란반드 골키퍼를 넘어가며 골문 안으로 향했다.
카타르는 스코어를 뒤집었다. 전반 43분 전방 압박을 통해 볼을 뺏어낸 뒤 파티의 패스를 받은 아피프가 좌측면에서 이란 수비를 상대로 과감한 돌파 후 먼쪽 골대를 향해 직접 때린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 이란이 추격했다. 후반 5분 앞서 코너킥에서 박스 안쪽 혼전 상황이 일었고, 흐른 볼을 에자톨라히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때 상대 수비 손에 맞았고 주심은 VAR 판독 후 페널티킥을 찍었다. 키커로 나선 자한바크시가 침착하게 해결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흐름은 다시 한번 이란이 잡아갔지만 이번에도 카타르가 웃었다. 후반 37분 상대가 걷어낸 볼이 교체투입한 압델라지즈 하템에게 향했다. 하템이 왼발로 강하게 슈팅을 시도한 것이 박스 안 알리에게 향했고, 알리가 침착하게 1대1 찬스를 성공시키며 앞서갔다.
이란은 막판 악재까지 발생했다. 후반 추가시간 카타르의 역습을 막는 과정에서 칼리자데가 아피프에게 파울을 범했다. 주심은 경고를 부여했드나 VAR 판독 후 레드카드를 꺼내보였다.
경기 막판까지 이란이 고군분투했다. 추가시간이 13분이 주어진 가운데 VAR과 파울로 추가시가에 추가시간이 주어졌으나, 카타르가 리드를 지켜내며 홈팬들 앞에서 승전보를 울렸다.
[스포츠투데이 김영훈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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