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컴백에 민주당이 들썩?…노래방 파티까지 계획했다던데

강계만 특파원(kkm@mk.co.kr) 2024. 2. 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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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팝스타이자 싱어송라이터인 테일러 스위프트(34)가 새 정규앨범인 11집 '토처드 포이츠 디파트먼트(Tortured Poets Department)'의 트랙 리스트를 7일(현지시간) 전격 공개했다.

이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소속 민주당 지지인사들은 스위프트의 새 노래 중에 제목 하나가 플로리다라고 만들어진 이유를 알지 못하지만 대선을 한 달 앞둔 10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스위프트의 전 세계 순회공연인 '디 에라스 투어'가 열리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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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스위프트 4월 새 앨범
‘Florida!!!’ 신곡 발표 예정
美민주당, 스위프트 팬심으로
공화당 장악주서 역전 희망
7일 일본 도쿄돔에서 공연 중인 테일러 스위프트 [AP = 연합뉴스]
세계적인 팝스타이자 싱어송라이터인 테일러 스위프트(34)가 새 정규앨범인 11집 ‘토처드 포이츠 디파트먼트(Tortured Poets Department)’의 트랙 리스트를 7일(현지시간) 전격 공개했다. 오는 4월 19일 공식 앨범 발매를 앞두고 총 16개의 신곡과 보너스트랙 1곡의 이름만 먼저 발표한 것이다. 이 중에 ‘Florida!!!(플로리다!!!)’라는 신곡 이름을 놓고 미국 플로리다주 민주당 정치인들이 벌써부터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스위프트의 신곡이 널리 퍼지게 되면, 현재 공화당 색채로 고착화된 플로리다를 ‘블루 스테이트(민주당 우세주)’로 바꿀 수 있다고 기대까지 나오고 있다. 스위프트는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지난 2020년 대선에서는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지지한 바 있다.

이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소속 민주당 지지인사들은 스위프트의 새 노래 중에 제목 하나가 플로리다라고 만들어진 이유를 알지 못하지만 대선을 한 달 앞둔 10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스위프트의 전 세계 순회공연인 ‘디 에라스 투어’가 열리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민주당 정치인들은 스위프트 콘서트장에서 유권자 등록운동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스위프트의 새 앨범이 4월 발매될 때, 그녀의 음악을 듣는 세션과 노래방 파티까지 개최할 예정이다.

11집 발매를 알린 테일러 스위프트<인스타그램 캡처>
20대(1997년생) Z세대로서 총기규제 운동가이자 우버 운전사였다가 지난 2022년 플로리다주 올란도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된 맥스웰 프로스트는 “선거가 다가오고 있고 우리는 스위프트 팬들에게 투표를 독려하는 메시지가 있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플로리다 민주당 청년위원회 위원장인 제이든 도노프리오는 민주당 당원들에게 스위프트 콘서트에 참석해서 젊은이들의 이목을 끌도록 선거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플로리다는 한 때 경합주(스윙 스테이트)였지만 현재는 공화당이 장악한 주로 변모했다. 2016년과 2020년 대선 당시 플로리다주에서 공화당 대선후보였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들을 상대로 모두 승리했다. 현재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도 공화당 소속이다.

민주당은 스위프트 효과에다가 여성 낙태권리 보호를 내세워 이번에 공화당 위주의 플로리다 정치지형을 바꿀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23년 올해의 인물이자 인스타그램 팔로워로 2억7900만명을 보유하는 등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사 중에 하나이다. 작년 3월 미국 글렌데일에서 시작된 스위프트의 순회공연인 디 에라스 투어는 7만명의 구름관중을 몰고다니며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창출한 까닭에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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