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잔소리부터 비용 부담까지···적정 세뱃돈은 얼마?

박정현 기자 2024. 2. 8. 09: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명절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선물, 세뱃돈, 용돈 등 비용 부담(29.2%) △상차림, 청소 등 명절 가사노동(28.8%) △연애, 결혼 관련 과도한 질문과 잔소리(27.7%) △잘 모르는 가족·친지 모임(21.9%) △명절 고향 방문 시 교통체증(19.2%) 등 순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알바천국 성인 3441명 조사
응답자 35%가 명절 스트레스 호소
취업, 직업 관련 과도한 잔소리 1위
선물, 세뱃돈, 용돈도 스트레스 원인
적정 세뱃돈으로 10만 원 내외 꼽아
이미지 투데이
[서울경제]

설 연휴를 앞두고 명절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잔소리부터 선물·용돈 등 비용 부담까지 스트레스 원인으로 다양한 이유들이 꼽힌다.

8일 알바천국에 따르면 최근 성인 3441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35.6%가 설 명절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여성이 40.1%로 남성(29.2%)보다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48.2%로 가장 많았다.

구체적인 스트레스 유형(복수응답)으로는 ‘취업, 직업 관련 과도한 질문과 잔소리’가 47.5%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선물, 세뱃돈, 용돈 등 비용 부담(29.2%) △상차림, 청소 등 명절 가사노동(28.8%) △연애, 결혼 관련 과도한 질문과 잔소리(27.7%) △잘 모르는 가족·친지 모임(21.9%) △명절 고향 방문 시 교통체증(19.2%) 등 순이었다.

남녀 모두 ‘취업, 직업 관련 과도한 질문과 잔소리’가 각각 47.4%, 47.5%로 가장 높았지만 2위 답변에 대해서는 남성은 ‘비용 부담(33.0%)’, 여성은 ‘명절 가사노동(36.6%)’으로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40~50대의 중장년층과 20~30대 MZ세대의 답변도 달랐다. MZ세대는 ‘취업, 직업 관련 과도한 질문과 잔소리’가 가장 큰 스트레스라고 답했으며 중장년층은 ‘선물, 세뱃돈, 용돈 등 비용 부담’을 꼽았다.

2위 답변은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다. 20대는 ‘잘 모르는 가족·친지 모임(30.4%)’, 30대는 ‘연애, 결혼 관련 과도한 질문과 잔소리(46.5%)’, 40대와 50대 이상은 ‘명절 가사노동(각각 39.0%, 36.5%)’으로 조사됐다.

알바천국의 설 명절 스트레스 설문 이미지. 사진 제공=알바천국

많은 이들이 신경쓰는 설 세뱃돈 및 용돈에 대해서는 주고받는 입장에 따라 의견이 갈렸다. 먼저 응답자의 55.5%는 받는 편, 44.5%는 주는 편이라 답했다. 연령별로 비율은 상이했다. 20대의 경우 83.2%가 세뱃돈을 받는 편이고 응답했지만 △대학생(92.4%) △취업준비생(68.2%) △직장인(40.3%) 등 같은 연령대에서도 직업별 차이가 뚜렷했다. 3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는 절반 이상이 주로 명절 용돈을 주는 편이라 답했다.

설 세뱃돈, 명절 용돈을 받는 편이라 답한 이들은 적당한 수준으로 ‘10만 원 내외(32.5%)’를 꼽았다. 다음으로 △5만 원 내외(17.4%) △20만 원 내외(15.6%) △30만 원 내외(13.7%) △50만 원 내외(11.8%) 등이 뒤따랐다. 다만 ‘5만원 내외’ 이하 답변 비율(22.9%)보다 ‘20만원 내외’ 이상 답변 비율(44.6%)이 높게 나타났다.

대체로 설 세뱃돈, 명절 용돈을 주는 편이라 답한 이들 역시 ‘10만원 내외(33.3%)’를 적당한 수준으로 꼽았으나 ‘5만원 내외’ 이하 답변 비율이 44.8%로 ‘20만원 내외’ 이상 답변 비율(21.9%)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명절 용돈을 주는 대상은 ‘부모님(49.0%)’이 가장 많았으며 △조카 등 친척(27.3%) △자녀(11.0%) 등이 뒤를 이었다.

박정현 기자 kate@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