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쫓기게 될 것"…홍콩 '민주화 상징' 아그네스 차우 수배령

서미량 2024. 2. 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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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민주화 운동의 주역으로 꼽히는 아그네스 차우(27)에게 공식 수배령이 내려졌다.

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이날 "보석 조건을 어기고 도피한 차우는 법과 질서를 전적으로 무시했다"며 "그가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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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홍콩 민주화 운동의 주역으로 꼽히는 아그네스 차우(27)에게 공식 수배령이 내려졌다.

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홍콩 경찰은 이날 "보석 조건을 어기고 도피한 차우는 법과 질서를 전적으로 무시했다"며 "그가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피범들은 홍콩에서 도망친다고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있다는 망상을 가져서는 안 된다"며 "자수하지 않으면 평생 쫓기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차우는 현재 복역 중인 조슈아 웡과 함께 홍콩 민주화 운동의 대표적인 인물로 여겨진다. 2019년 반정부 시위 도중 불법 집회에 참가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2021년 6월에 석방됐다. 경찰은 차우에게 징역을 마친 뒤에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정기적으로 출두할 것을 명령했다.

그러나 차우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석사 과정을 밟기 위해 캐나다에 왔다는 소식을 전하며 "홍콩의 상황과 나의 안전, 정신적·육체적 건강 등을 신중히 고려한 끝에 돌아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아마 평생 안 돌아갈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홍콩 경찰은 지난해 두 차례 걸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는 해외 체류 민주 활동가 13명에 대해 1인당 100만 홍콩달러(약 1억 7,000만 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YTN 서미량 (tjalfi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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