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뮌헨 복귀' 김민재, 다행히 표정 밝았다 "토요일 빅매치서 봐요" 반갑게 인사... 가장 먼저 '사이클 타기→직원과 안부 묻기'

박재호 기자 2024. 2. 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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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2023 AFC 아시안컵을 끝내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복귀한 김민재가 구단 직원과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캡처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AFPBBNews=뉴스1
상대와 볼경합 펼치는 김민재(왼쪽). /AFPBBNews=뉴스1
김민재(27)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무사히 복귀했다.

뮌헨은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의 복귀를 환영한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아시안컵에 참가했던 김민재는 카타르에서 뮌헨으로 수요일 오후 돌아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2로 패했다. 매 경기 선발로 출전하던 김민재는 경고 누적으로 이날 경기만 출전하지 못했다. 뮌헨으로 복귀한 김민재는 세베너 스트라 훈련장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구단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김민재가 복귀한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김민재는 뮌헨 훈련장에서 사이클을 타며 훈련을 시작하고 있다. 구단 관계자가 김민재에게 "반가워 민재, 잘 돌아왔어"라고 인사를 건넸다. 그러자 김민재가 "응 난 돌아왔다. 토요일(경기)에 만나자"라고 웃으며 답했다.

김민재가 언급한 토요일에 중요한 경기가 열린다. 뮌헨과 바이엘 레버쿠젠의 빅매치다. 뮌헨은 오는 11일 오전 2시30분 레버쿠젠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레버쿠젠은 유럽 5대 리그에서 유일하게 무패를 질주 중인 팀이다. 현재 레버쿠젠이 승점 52(16승4무)로 선두, 뮌헨이 승점 50(승점 16승2무2패)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1, 2위 간의 맞대결에서 뮌헨이 레버쿠젠을 이기면 리그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복귀한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SNS 캡처
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 /AFPBBNews=뉴스1
뮌헨은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김민재라는 천군만마를 얻었다. 김민재는 아시안컵에 가기 전까지 뮌헨에서 공식전 21경기에 출전한 핵심 수비수다. 현재 뮌헨은 센터백 다요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마타이스 데 리흐트와 겨울 이적시장에서 급하게 영입한 에릭 다이어가 중앙 수비라인을 꾸리고 있다. 뮌헨은 김민재의 복귀로 더욱 탄탄한 수비 전력을 구축하게 됐다.

김민재는 지난 3일 호주와 아시안컵 8강전에서 연장까지 120분을 뛰었지만 5일 요르단과 4강전은 휴식을 취했다. 일주일 넘게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레버쿠젠 선발 출전은 무리 없을 전망이다. 김민재 본인도 "토요일에 만나자"라고 출전을 예고했다.

이어 김민재는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레버쿠젠전 이후 15일 라치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원정, 19일 보훔 원정 경기가 4일 간격으로 이어진다.

뮌헨은 김민재가 아시안컵을 출전으로 자리를 비운 이후 리그 5경기를 소화했다. 이중 최근 2경기는 '이적생' 다이어가 선발 출전했지만 '불안불안'했다. 특히 19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 원정에서 다이어는 풀타임을 뛰었는데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로부터 팀내 유일한 6점대 평점이자 최저인 6.7을 받기도 했다.

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왼쪽)의 훈련 모습. /AFPBBNews=뉴스1
훈련하는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 /AFPBBNews=뉴스1
김민재의 아시안컵 도전은 다소 허망하게 막을 내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대회 준결승에서 졸전 끝에 0-2로 패했다.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경고를 받았던 김민재는 호주와 8강전에서 또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이날 결장했다. 벤치에서 패배를 더욱 씁쓸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김민재가 없는 한국의 수비는 최악이었다. 요르단은 취약한 한국 수비진을 철저하게 공략했다. 중원부터 압박을 가했고 넓은 뒷공간으로 계속 쇄도하며 슈팅 찬스를 만들었다. 슈팅 17차례를 때린 요르단은 후반 연속골을 성공시키며 2-0 완승을 가져갔다. 한국은 수비뿐 아니라 공격도 답답했다. 요르단이 유효슛 5회를 때리는 동안 한국은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등 아시아 최고 공격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도 아쉬웠다.

김민재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미담이 전해지기도 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김민재는 호주전이 끝나고 도핑테스트 대상자로 선정됐는데 테스트 이후 자발적으로 도핑룸을 청소했다. AFC는 경기 종료 후 팀당 2명씩 도핑테스트 대상자로 선정한다. 이날 한국은 김민재와 이강인이 뽑혔다. 소변·피검사로 진행되는 도핑테스트는 경기를 뛴 선수들이 체네 수분을 소진해 시간을 두고 진행된다. 그만큼 시간도 오래 소요된다. 길어질 경우 2시간 이상이 걸리기도 한다. 당시 2경기 연속 연장전을 소화해 엄청난 체력 소모를 겪었지만 김민재는 "이곳을 정리하시는 분들이 한국 사람들이 어지럽힌 뒤 치우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대표팀 스태프들과 함께 도핑룸을 청소했다.

UCL 경기에 출전한 김민재(왼쪽). /AFPBBNews=뉴스1
김민재(왼쪽). /AFPBBNews=뉴스1
올 시즌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팬들이 뽑은 독일 분데스리가 전반기 베스트11에 당당히 포함되기도 했다.

지난달 초 분데스리가 사무국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전반기 베스트 11을 공개했는데 4-3-3 포메이션에서 김민재는 왼쪽 센터백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사무국은 "김민재는 지난해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최고 수비수로 선정된 바 있다. 분데스리가에 온 뒤에는 리그 15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빠른 적응을 마쳤다"며 "90분당 터치 1위(113회), 패스 횟수 2위(1402회) 등을 기록했다"고 기록했다. 그러면서 '괴물'이란 표현을 썼다. "괴물은 올해의 한국 축구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전반기 김민재의 활약은 눈부셨다. 15경기 모두 선발로 뛰며 1골을 넣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의 무한 신뢰 속에 DFB 포칼 1경기, UCL 1경기를 제외하고 올 시즌 공식전 모든 경기를 소화했다. 리그 정상급 센터백이자 동료인 다요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데 리흐트보다 더 많은 경기를 뛰고 있다. 시즌 초반 쉴 새 없는 강행군 속에 혹사 우려를 나을 정도였다.

베스트 11 최전방에는 해리 케인(뮌헨), 세루 기라시(슈투트가르트), 르로이 자네(뮌헨)가 이름을 올렸다. 2선은 사비 시몬스(라이프치히), 그라니트 자카, 플로리안 비르츠(이상 레버쿠젠)가 구성했다. 포백은 알렉스 그리말도, 제레미 프림퐁(이상 레버쿠젠), 마츠 후멜스(도르트문트)가 김민재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최고 거미손은 그레고르 코벨(도르트문트) 차지였다. 레버쿠젠 선수가 4명으로 가장 많고 뮌헨이 3명, 도르트문트 2명, 슈투트가르트와 라이프치히가 각각 1명씩 뽑혔다.

김민재와 함께 지난 여름 뮌헨으로 온 케인은 최전방 공격수에 이름을 올렸다. 케인은 올 시즌 리그 15경기에 출전해 21골(5도움)을 넣으며 득점 부문 1위에 올라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모든 대회 득점을 합치면 25골에 이른다. 내친김에 케인은 뮌헨 역대 최고 공격수 자리를 넘보고 있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골 기록에 도전한다. 레반도프스키는 2020~2021시즌에 총 48골을 터트린 바 있다.

사무국은 "케인은 독일에 온 뒤 여러 신기록을 작성했다. 분데스리가 역사상 15경기 만에 21골을 넣은 선수는 케인이 최초다. 득점 기댓값(14.9)에 비해 월등히 많은 골을 넣었다. 유럽 골든 부츠 경쟁에서도 선두다. 올 시즌 리그 최고 선수는 당연히 케인이다"라고 평했다. 뮌헨의 측면 공격수 자네도 칭찬했다. 사무국은 "자네는 전반기 막판 올 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8골-8도움을 올린 유일한 선수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키패스 리그 1위(45회)에 올랐고 자네의 올 시즌 전반기 8골은 개인 최고 기록이다. 무엇보다 케인과 좋은 호흡을 펼쳤다"고 전했다.

전반기가 끝나자 김민재의 각종 수상 소식이 끊이지 않앗다. 지난 1월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선정한 월드 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민재는 3-4-3 포메이션에서 가운데 센터백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11에는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가득했다. 최전방 스리톱에는 킬리안 음바페(PSG), 엘링 홀란드(맨시티), 해리 케인(뮌헨)이 차지했고 중원은 케빈 데 브라위너(맨시티),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가 꾸렸다. 측면 미드필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로드리(맨시티)가 차지했다. 스리백에는 김민재를 비롯해 알폰소 데이비스(뮌헨), 후벵 디아스(맨시티)가 포진했다. 최고 골키퍼 영예는 에데르송(맨시티)이였다.

지난 시즌 트레블(EPL·FA컵·UCL)을 이룩한 맨시티 선수가 5명으로 가장 많았다. 뮌헨 선수도 김민재, 케인, 데이비스까지 3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축구 황제' 메시와 차세대 황제로 거듭나는 음바페가 이름을 올린 것도 눈길을 끈다. 김민재는 쟁쟁한 '월클' 사이에서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했다. IFFHS은 2023년 활약을 바탕으로 이번 베스트11을 선정했다. 특히 통계를 기반으로 선정해 기준이 더욱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는 팬들의 지지뿐 아니라 통계에서도 활약을 인정받고 있다.

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는 2023년 뮌헨뿐 아니라 전 소속팀 나폴리에서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나폴리는 김민재의 든든한 수비를 발판 삼아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들어 올렸다. 이적 첫 시즌이자 빅리그 무대 첫 경험이었지만 적응기조차 필요 없이 리그 초반부터 끝까지 최고의 경기력을 선사했다. 리그 35경기에 출전해 패스 정확도 91%, 걷어내기 122회, 태클 시도 55회, 가로채기 41회 등 거의 모든 수비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세트피스 상황 등에서 공격에도 적극 가담해 2골2도움을 올렸다.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떠오른 김민재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리그 '올해의 수비수'와 '올해의 팀'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김민재는 최근 축구 전문 스코어90이 뽑은 '2023년 수비수 베스트10'에도 뽑힌 바 있다. 매체는 김민재를 6위로 선정했다. 해당 랭킹은 센터백뿐 아니라 풀백 포지션도 포함된 랭킹이라 더욱 경쟁이 치열했다. 모든 수비 포지션 중 김민재가 베스트10 안에 들었다는 것은 놀라운 성과다.

1위부터 4위까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선수들이 차지했다. 1위는 윌리엄 살리바(아스널), 2위 카일 워커(맨시티), 3위 후벵 디아스(맨시티), 4위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5위 페데리코 디마르코(인터밀란)로 나타났다. 6위가 김민재, 7위 아치라프 하키미(PSG), 8위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 9위 알폰소 데이비스(바이에른 뮌헨), 10위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였다. 뽑힌 10명 중 센터백은 김민재를 포함해 5명, 풀백도 5명이다. 리그별로는 EPL 선수가 5명, 분데스리가 2명, 세리에A 1명, 라리가 1명, 리그앙 1명이었다.

김민재(가운데). /AFPBBNews=뉴스1
김민재는 최근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이 선정한 분데스리가 전반기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평균 평점 7.14로 센터백 중 가장 높은 평점을 올렸다. 이번 베스트11에는 리그 1위 뮌헨과 2위 레버쿠젠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뮌헨에선 해리 케인, 자말 무시알라, 르로이 사네, 김민재가 4명이 뽑혔고 레버쿠젠에서는 빅터 보니페이스, 알렉스 그리말도, 플로리안 비르츠, 조나탄 타, 오딜롱 코소누까지 5명이 선정됐다. 세루 기라시(슈투트가르트)와 골키퍼 올리버 바우만(TSG 1899 호펜하임)이 남은 두 자리를 차지했다.

김민재는 올해 발롱도르 최종 순위 22위에 오르는 기염을 이루기도 했다.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 풋볼'은 지난 10월 프랑스 파리의 샤들레 극장에서 시상식을 진행했다. 김민재는 수비수 중 가장 높은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함께 후보에 오른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25위, 후벵 디아스는 30위였다. 올해 최고의 수비수는 김민재였던 셈이다. 김민재보다 낮은 순위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23위), 아스널의 에이스 부카요 사카(24위),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 랑달 콜로 무아니(공동 28위) 등이 있었다. 프랑스 '레퀴프'는 김민재의 후보 선정과 관련해 "나폴리에서 엄청난 운동 능력, 빌드업 활약을 펼치며 칼리두 쿨리발리를 완벽히 잊게 만들었다"고 평했다.

이밖에 김민재는 아시아 출신 수비수 역대 최초로 발롱도르 후보에 오르는 역사를 썼다. 한국 선수가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건 김민재가 4번째다. 2002년 설기현을 시작으로 2005년 박지성, 2019년과 2022년 손흥민이 후보에 올랐다. 손흥민은 지난해 아시아 역대 최고 기록인 1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동안 아시아 선수에게 발롱도르는 공격수와 미드필더에게만 허락된 영역이었다. 1998, 1999년 나카타 히데토시(일본), 2002년 설기현, 2005년 박지성, 2007년 유니스 마흐무드(이라크), 2019년, 2022년 손흥민까지 공격수와 미드필더가 아니면 발롱도르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수비수로서 엄청난 존재감으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왼쪽). /AFPBBNews=뉴스1
경사는 이어졌다. 김민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국제선수상까지 휩쓸었다. AFC는 지난 10월 31일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 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2 AFC 어워즈에서 김민재에게 '2022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수여했다.

국제선수상은 AFC 가맹국 선수 중 자국 리그를 떠나 해외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2013년부터 시상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한국 선수로는 손흥민이 2017년, 2019년, 2023년 세 차례 수상한 것이 전부였다. 김민재는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 수비수로는 최초로 수상하며 한국 축구의 역사를 또 새로 썼다. 수비수로는 초대 수상자인 나가토모 유토(일본)에 이어 두 번째다.

AF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는 나폴리가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세리에A 리그에서는 16번의 클린시트, 2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나폴리가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따내는 데 기여했다"고 전했다. 수상은 나폴리 시절 활약 덕이었다.

지난 15라운드 슈투트가르트전에서는 독일 분데스리가 진출 이후 처음으로 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1월 19일 2023~2024 분데스리가 15라운드 베스트11을 선정했다. 김민재는 3-5-2 포메이션에서 중앙 센터백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진출 후 처음으로 라운드 베스트11에 뽑혔다. 뮌헨 동료인 해리 케인은 최전방 투톱 공격수에 치지했고 알폰소 데이비스는 왼쪽 센터백에 자리했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김민재를 '괴물'(The Monster)이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슈투트가르트전에서 그라운드 전후방을 가리지 않고 압도적인 포퍼먼스를 보여줬다. 뮌헨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고 칭찬했다. 이어 "전반전에 헤더로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로 취소된 후 결국 후반전에 골을 넣었다. 이에 앞서 케인의 골을 돕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오른쪽). /AFPBBNews=뉴스1
김민재(왼쪽)가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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