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중앙공원1지구' SPC대표 구속…사업 차질 우려

광주=이재호 기자 2024. 2. 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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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특례사업의 SPC 대표가 지역 주택조합사업과 관련한 비리 혐의로 법정구속됐다.

빛고을중앙공원측과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는 건설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표이사 W씨가 실형을 선고받아 법정구속됐음에도 광주 최대규모의 민간공원특례사업의 대표이사직을 계속 수행한다면 각종 논란으로 인해 사업은 더욱 지연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재판결과에 따라 중앙공원1지구 사업의 감독기관인 광주시의 책임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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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중앙공우너1지구에 들어설 아파트 조감도/사진=머니S DB.
광주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특례사업의 SPC 대표가 지역 주택조합사업과 관련한 비리 혐의로 법정구속됐다.

광주지법 형사10단독은 지난 7일 사기 및 변호사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빛고을 SPC 대표 W씨(우빈산업 대표)에게 징역 3년, 추징금7억7000만원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W씨는 지역주택조합사업과 관련 공무원 알선 및 인허가를 빌미로 피해자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를 받고 있다.

법원에 따르면 W씨는 2015년경 사업계획 심의 승인 등 인허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광주지역의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시행대행업자들에게 광주시 전현직 공무원들과의 친분관계를 사칭하며 인허가 관청에 대한 로비를 명목으로 14억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 및 편취해 재판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 빛고을중앙공원개발 측은 우선 설 연휴가 끝난 직후 긴급 이사회를 열어 대표이사 교체를 추진한다. 2명의 이사 중 1명을 대표이사로 새롭게 선임해 중앙공원1지구 사업 추진을 지속할 계획이다.

그러나 중앙공원 1지구 사업의 감독기관인 광주시의 책임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빛고을중앙공원측과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는 건설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표이사 W씨가 실형을 선고받아 법정구속됐음에도 광주 최대규모의 민간공원특례사업의 대표이사직을 계속 수행한다면 각종 논란으로 인해 사업은 더욱 지연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재판결과에 따라 중앙공원1지구 사업의 감독기관인 광주시의 책임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광주시는 2016년부터 지역 9개 공원(10지구)을 대상으로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앙공원1지구의 규모가 가장 크다. 사업비만 2조원을 훌쩍 넘는다.

서구 금호동·화정동·풍암동 일대 243만5027㎡ 부지에 지하 3층~지상 28층 39개동 총 2772가구(임대 408가구) 규모 공동주택을 짓고 비공원시설(아파트)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빛고을중앙공원 측이 시행하고 있다.

현재 시공권·주주권을 둘러싼 사업자 간 내부 갈등이 법적 공방으로 번지는 등 내홍이 깊어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선·후분양 방식을 놓고 광주시와 협의를 하고 있다.

당초 후분양이 논의됐지만 개발사 측이 높은 분양가 등을 이유로 선분양 전환을 요구했으며 광주시는 사업적 특혜를 반환하는 조건으로 논의하겠다고 제안했다.

광주=이재호 기자 jaeho525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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