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캐비닛서 발견된 300년 된 레몬…얼마에 팔렸을까
김가연 기자 2024. 2. 8. 09:27
최근 영국의 한 경매에 300여년 전 레몬이 출품됐다.
7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뉴포트의 경매업체 ‘브르텔스 옥셔니어 앤 밸류어스’가 진행한 경매에서 285년 된 레몬이 한화 약 240만원에 팔렸다.
이 레몬은 19세기 만들어진 골동품 캐비닛 내부에서 발견됐다. 레몬은 오랜 시간 공기에 노출돼 껍질이 짙은 갈색으로 변한 상태였다. 하지만 썩거나 손상된 부분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레몬 껍질 위에는 “피 루 프란치니씨가 1739년 11월4일 미스 이 백스터에게 선물했습니다”라는 글귀가 새겨져있다. 매체는 “이 레몬이 낭만적인 선물 목적으로 인도에서 영국으로 들어왔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매인 데이비드 브르텔은 “우리는 재밌을 거라고 생각해서 추정가 40~60파운드(약 6만7000~10만원)로 레몬을 경매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레몬은 최종적으로는 추정가의 20배가 넘는 1416파운드(약 238만원)에 판매됐다.
매체는 “음식이 3세기 동안 살아남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했다. 브르텔 또한 “경매에서 이와 같은 물건을 다시는 볼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레몬이 들어있던 19세기 캐비닛도 경매에 출품됐으나 32파운드(약 5만4000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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