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아내 "만삭때 암 투병 시모 똥 기저귀 갈아…전처 딸도 키우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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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야구선수 최경환의 아내 박여원이 시어머니에게 느낀 서운했던 감정들을 떠올렸다.
이날 최경환의 아내 박여원은 성묘를 위해 홀로 장을 보고 집으로 들어와 생전 자신이 만든 잡채와 김밥을 좋아했던 시어머니를 위해 음식을 준비했다.
또한 박여원은 암 투병 중인 시어머니의 병시중까지 들었고, 시어머니 친구는 그런 박여원에게 고생이 많았다며 위로를 전한다.
또 시어머니는 최경환이 전처 사이에서 낳은 딸을 박여원에게 키워달라는 부탁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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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전 야구선수 최경환의 아내 박여원이 시어머니에게 느낀 서운했던 감정들을 떠올렸다.
7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는 박여원이 만삭의 몸으로 시어머니를 간병한 사연이 공개 됐다.
이날 최경환의 아내 박여원은 성묘를 위해 홀로 장을 보고 집으로 들어와 생전 자신이 만든 잡채와 김밥을 좋아했던 시어머니를 위해 음식을 준비했다.
21세 때 아버지를 여읜 박여원은 시부모님께 정성을 다하는 자신과 달리, 5년 전에 장인어른 산소에 간 게 마지막인 최경환에게 서운한 마음을 쏟아냈다.
박여원은 남편을 향해 "우리 아빠는 언제 봐? 당신이 우리 아빠한테 간 적이 세 번밖에 안 된다"고 지적한다. 반면 최경환은 "지난 이야기할 필요 없다"고 응수했다.
박여원은 세상을 떠난 시어머니와 친하게 지내던 시어머니의 친구를 만나 추억을 회상한다. 그는 20대 꽃다운 나이에 홀로 시어머니를 모시게 된 사연을 밝힌 뒤 "며칠만 지내겠다던 시어머니가 트럭에 장롱까지 싣고 오셨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박여원은 암 투병 중인 시어머니의 병시중까지 들었고, 시어머니 친구는 그런 박여원에게 고생이 많았다며 위로를 전한다. 이어 그는 "둘째를 임신한 만삭의 몸으로 시어머니의 똥 기저귀를 갈았다"며 "내가 해야 마음이 편할 것 같았다"고 털어놓으며 시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한다.
이에 최경환은 "사실 우리 엄마인데도 내가 기저귀를 못 갈겠더라. 근데 집사람이 다 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 시어머니는 최경환이 전처 사이에서 낳은 딸을 박여원에게 키워달라는 부탁도 했다. 당시 첫째가 있던 상황이었던 박여원은 "그때 상처를 진짜 많이 받았다. 나이가 27살 밖에 안 됐었다"며 "당시 첫째를 낳아서 키우고 있었다. 그런데 시어머니가 보기 굉장히 안쓰러웠나 보다. 그래서 '그냥 데리고 와서 키웠으면 좋겠다. 네가 안 키우면 본인이 직접 키우겠다'라고 하셨을 때 서운함과 배신감이 들었다. 그 아이를 키우지 않았지만 지금 생각해도 섭섭하다"고 털어놨다.
khj8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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