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FC월드클라쓰, 눈물의 첫 우승…"우리 가족은 한국에 없지만"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FC월드클라쓰'가 첫 우승을 차지했다.
7일 방송은 'FC월드클라쓰'와 ‘FC스트리밍파이터’의 대망의 제4회 슈퍼리그 결승전 경기로 펼쳐졌다. 이번 경기의 승자는 제4회 슈퍼리그 우승팀으로서, SBS컵대회 우승팀인 ‘FC발라드림’과의 챔피언 매치가 펼쳐질 것으로 전해져 이목이 집중되었다.
경기가 시작되고, 전반전부터 양팀은 빠른 속도로 경기 템포를 올리며 공방전을 벌였다. ‘월드클라쓰’는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을 하며 ‘스트리밍파이터’를 몰아붙였고, 직접 슈팅이 가능한 거리에서 프리킥 기회를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나티는 완벽한 궤적의 슈팅을 쏘아올렸고, 공은 정확히 모서리에 꽂히며 ‘월드클라쓰’에 선제골을 안겼다. 나티의 프리킥 골에 배성재는 “2002년 월드컵 튀르키예 전에서 이을용 감독이 터뜨렸던 왼발 프리킥을 상대 팀 감독 보란듯이 터뜨렸다”며 박수를 보냈다.
‘월드클라쓰’의 기세는 여기서 꺾이지 않았다. 전반 8분, 케시의 골킥을 받아낸 나티가 사오리에게 바로 연결했고, 사오리는 침착하게 골문 안으로 집어넣어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전반에만 ‘나오리’ 콤비에게 두 골을 헌납한 ‘스트리밍파이터’는 급한 마음에 실수를 연발했다.
전반전부터 최악의 위기 상황을 맞이한 ‘스트리밍파이터’는 만회골을 위해 최대한의 집중력을 발휘했다. 전반 막판,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심으뜸이 집념의 슈팅을 밀어넣으며 한 골을 만회해 2대 1로 ‘월드클라쓰’를 바짝 추격했다.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7%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리드를 잡고 있는 ‘월드클라쓰’는 후반전에도 결승전 경력 팀다운 여유로운 플레이를 보여줬다. ‘스트리밍파이터’의 매서운 슈팅에도 케시는 슈퍼 세이브를 보여줬고, 애기도 프로 선수 버금가는 압박 수비로 ‘스트리밍파이터’의 공격 흐름을 끊어냈다. 후반 4분, 상대 진영 깊숙이 침투한 나티에게 사오리의 패스가 연결되었고, 나티가 쐐기골을 만들어내며 ‘월드클라쓰’의 승리에 방점을 찍었다. ‘나오리’ 콤비는 이번 경기에만 세 골을 합작하며 무서운 기세를 과시했다.
경기는 3대 1로 종료되었고, ‘월드클라쓰’가 창단 이래 최초로 슈퍼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되었다. 우승이 확정된 ‘월드클라쓰’ 선수들과 오범석 감독은 서로를 부둥켜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케시는 “우리는 가족이 여기에 없다. 가족보다 ‘월클’팀을 더 많이 보는 것 같아서 한국에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고 생각한다”고 팀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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