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닉 전시장에서 만난 기업가 정신

2024. 2. 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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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생글 기자가 간다

 도전 정신과 기업가 정신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전시가 있다. 오는 2월 18일까지 서울 중구 회현동 ‘피크닉’에서 열리는 ‘회사 만들기: Entrepreneurship’이다. 전시는 도전하고 꿈꾸고 모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사진, 영상, 인터뷰 등으로 다양하게 풀어냈다.

 지난 1월 25~26일 주니어 생글생글 기자들이 이틀에 걸쳐 이곳을 다녀왔다. 기자들은 자신이 어떤 성향을 지닌 사람인지 발견하고, 다른 사람과 협동해 공을 넣는 게임을 하면서 협동과 소통의 중요성을 배웠다.

 주니어 생글 기자단과 동반한 학부모들의 반응도 좋았다. 한 어머니는 “아이들도 재미있어하지만, 어른들도 많은 것을 생각하며 감동할 수있는 전시였다”며, “피크닉이 SNS에서 ‘핫플(핫플레이스)’로 꼽히던데, 온 가족이 주말 나들이를 하기에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정신을 계승하고 사회 전반에서 기업가 정신을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아산나눔재단’이 후원했다.

by 박서희 연구원
 

 나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본 시간


기업가 정신에 대한 전시가 열리는 피크닉을 방문했다. 이곳은 1층부터 4층까지 관람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전시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나의 미래와 성향을 알려 주는 작품이었다.

나는 그 코너가 나의 미래 직업을 알려 주는 것인 줄 알았다. 그런데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읽은 뒤 나오는 질문들에 답만 했을 뿐인데, ‘영웅’ ‘주인공’ ‘귀여운 사람’ 등 나의 마음과 성격 유형 등을 알려 주는 것이어서 신기했다.

이 전시에는 영상으로 제작된 전시물도 있어서 내용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1층엔 어니스트 섀클턴의 실패 및 끈기와 연관된 작품이었는데, 이해하기 좀 어려웠다. 하지만 2층에서 함께 협력해 공을 골인시키는 게임이 있어서 중간에 머리를 식힐수 있었다. 이 게임으로 협동과 소통의 중요성을 느꼈다. 3층에는 실패작 등 여러 사진이 있어서 재밌었다. 또한 유명 기업인 파타고니아, 현대 등의 창립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유익했다. 4층에선 맥도날드, 스타벅스 등 여러 유명한 기업의 초창기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인상 깊었다. 삼성은 처음엔 국수 파는 상회 였다고 하고, 구글은 남의 집 차고에서 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피크닉을 만드신 대표님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기자가 어떤 계기로 회사를 설립하게 되었는지 물었다. 대표님은 원래 영화를 만들거나 미술을 하고 싶었지만 실패한후 또 다른 기회를 만났고 여러 지원을 받아 이런 전시회를 기획 했다고 하셨다. 신기하고 재밌는 경험이 많아서 즐거웠고, 기업가 정신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돼 뜻깊은 시간이었다.

 실패는 나쁜 것이 아니란 점을 배웠어요


지난 1월 25일 서울 지하철 4호선 회현역 근처에 위치한 피크닉 전시관에 다녀왔다. 주제는 ‘회사 만들기’였다. 나는 처음에 주제가 어른들 위주로 되어 있을 것 같아 내용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전혀 시간이 아깝지 않은 전시였다.

피크닉 전시관 1층에는 영국인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이 남극 대륙 횡단에 도전한 내용이 전시돼 있다. 계속 실패했지만 남극 대륙에서 많은 시련과 고난을 겪고 무사히 영국으로 돌아오는 내용이었다.

2층은 협력하며 직접 체험하는 공간이었다. 누군가와 협력해서 공을 넣거나 서로의 눈을 마주 보고 이야기하는 체험 등이 기억에 남는다. 도전과 성공에는 다른 사람들과의 협력도 중요하 다는 사실을 알려 주는 곳이었다.

3층에서는 ‘실패’에 관한 다양한 사진을 관람했다. 나는 그동안 실패는 부정적인 것으로만 알았는데 아니었다. 실패는 성공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었다. 많은 기업가의 영상에서 그들도 많은 실패를 했다는 것을 알았다. 이번 전시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며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인 것 같다.

 피크닉에서 따뜻한 리더십을 배우다


이번 취재는 피크닉에서 전시하는 ‘회사 만들기: Entrepreneurship(기업가 정신)’이었다. 이 전시회에는 여러 영웅 같은 기업가 들의 활약상이 담겨 있었다.

전시장에 입장하려고 하는 순간, 어두컴컴하고 번개 치는 소리가 들려서 조금 무서웠지만, 빨리 관람하고 싶은 마음에 용기를 내 들어갔다.

탐험가 어니스트 섀클턴 경의 탐험 이야기가 있었다. 최초로 남극 대륙을 횡단하려고 도전해 실패했지만, 현재까지도 가장 위대한 실패로 불린다고 한다. 왜냐하면 섀클턴 경의 배려심과 격려, 용기와 희망을 만들어 낸 리더십 덕분에 대원들의 목숨을 살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취재를 한 날 날씨가 무척 추웠는데, 영하 39℃라는 엄청난 추위에서 버텨 낸 대원들의 현장 사진들을 보니 더욱더 대단해 보였고, 무척 존경스러웠다.

전시장 층마다 다양한 전시들이 있었다. 자신의 직업 수명을 예측하는 그래프, 자신의 은퇴 시기를 예측하는 그래프와 소크 라테스를 본떠서 만들었다는 민구홍 매뉴팩처링 AI 컴퓨터가 있었다. 또 남의 집 차고에서 처음 시작한 구글, 작은 레스토랑에서 시작한 맥도날드 등 아주 작은 규모로 시작해서 오랜 시간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세계적으로 크게 성장한 기업들의 이야기도 눈길을 끌었다.

많은 실패를 경험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했던 기업가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감동했다. 나 혼자 힘로는 할 수 없는 일도 협력하고 힘을 합치면 꿈을 이룰 수 있고, 더불어 세상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을 보면서 따뜻한 리더십을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실패는 경험이라는 중요한 사실!


피크닉 ‘회사 만들기’ 전시회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인공지능(AI) 소크라테스에게 질문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어니스트 섀클턴이라는 영국 탐험가의 이야기였습니다. 소크라테스에게 묻는 것은 자신을 알아보고 싶을때 이용해 볼 것을 추천합니다.

섀클턴에게는 포기하지 않는 긍정적인 마음을 본받고 싶습니다. 섀클턴은 배를 타고 남극 대륙으로 항해하다, 배가 얼음에 포위되어 난파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위험을 감수하며 1300㎞ 밖에 있는 구조선에 구조를 요청하러 가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선원 전원을 구조하는 데성공합니다. 전시에서는 이것을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실패’라고 했습니다.

이런 점을 일상에 적용하면 뭔가 대단한 일을 할 수 있을 것같습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잖아요. 실패는 끝이 아니며 실패를 거울삼아 다시 도전하면 된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배웠습니다. 재미있고 다양한 체험도 많아서 친구들에게 이전시회를 추천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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