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릿고개 엔씨 "신규 IP 상반기 출시…신성장 투자 확대"

최은수 기자 2024. 2. 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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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지난해 영업비용 절감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리니지 시리즈 매출 하락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며 실적이 부진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1조7798억원, 영업이익 1373억원, 당기순이익 213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엔씨소프트 측은 "게임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라이브 IP 이용자 기반 확대, 신규 IP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이라며 "경영 및 의사 결정 체계의 효율성 신장,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노력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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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영업이익 각각 전년비 31%, 75% 감소
모바일 리니지 매출 하락…TL 글로벌·신규 IP 신작 출시 예정
"신성장 동력 확보 위한 투자 노력도 확대"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옥 전경(사진=엔씨소프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영업비용 절감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리니지 시리즈 매출 하락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며 실적이 부진했다. 올해 신규 IP(지식재산권) 게임 출시와 경영 효율화, 신규 투자로 반등을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1조7798억원, 영업이익 1373억원, 당기순이익 213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31%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5%, 51% 줄었다.

이로써 엔씨소프트의 연 매출은 다시 1조원대로 내려왔다. 이는 앞서 실적을 발표한 크래프톤의 지난해 매출(1조9106억원)에 못 미치는 규모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지난 2020년 처음으로 연매출이 2조원을 돌파했다. 이어 2021년 2조3088억원, 2022년 2조5718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4분기 실적은 신작 TL(쓰론 앤 리버티) 출시에도 불구하고 더욱 부진했다. 매출 4377억원, 영업이익은 39억원, 당기순이익은 252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 줄었고, 영업이익은 92% 급감했다. 모바일 게임 매출 증가로 전분기 대비 3% 상승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77%, 43% 감소했다.

이같은 실적 부진은 모바일 게임 매출 감소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플랫폼별 연간 매출은 모바일 게임이 1조2004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줄었다. PC 게임이 3651억원, 로열티 매출은 1445억원으로 각각 6.4%, 8.0% 줄었다.

4분기 모바일 게임 매출은 리니지2M, 리니지W의 선전으로 전분기 대비 9% 상승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22% 감소한 2989억원을 기록했다. PC 게임의 4분기 매출은 923억원으로 TL 출시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0.9% 줄었다. 회사 측은 "TL의 국내 출시와 함께 리니지2, 길드워2의 매출이 증가했고, 리니지, 아이온은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5% 감소했다.

4분기 로열티 매출은 한 3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했고 전분기 대비로는 13.3% 줄었다.

연간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한국 1조 1497억원, 아시아 3499억원, 북미·유럽 1358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1445억원이다. 해외 및 로열티 비중은 전체 매출의 약 35%다. 지역별 분기 매출은 글로벌 전 지역에서 전분기 대비 성장을 달성했다. 한국은 284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 성장, 아시아는 84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 증가했다. 북미·유럽 역시 길드워2 매출 확대로 전분기 대비 15% 성장한 379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총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18% 감소한 1조 6425억원이다. 4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4339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인건비, 마케팅비는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전년 대비 각각 3%, 55% 감소한 8229억원, 850억원이다. 4분기 인건비와 마케팅비도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TL은 글로벌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2024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신규 IP(지식재산권)인 프로젝트 BSS, 배틀크러쉬의 개발을 진행 중이다.

엔씨소프트 측은 "게임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라이브 IP 이용자 기반 확대, 신규 IP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이라며 "경영 및 의사 결정 체계의 효율성 신장,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노력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sch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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