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지난달 한국서 1대 판매…18개월 만의 최악 실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지난달 한국 시장에서 단 1대의 전기차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금리와 배터리 화재 사고가 지속하는 가운데 한국 정부의 보조금 개편안이 아직 발표되지 않으면서 국내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주춤했다는 분석이다.
테슬라는 지난 6일 한국 정부가 발표한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에 따라 판매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 보조금 지급 기준 강화…테슬라 매출 영향 미칠 듯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지난달 한국 시장에서 단 1대의 전기차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금리와 배터리 화재 사고가 지속하는 가운데 한국 정부의 보조금 개편안이 아직 발표되지 않으면서 국내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주춤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6일(현지 시각) 한국의 시장조사기관인 카이즈유와 정부 데이터를 인용해 테슬라가 지난 1월 한국에서 모델Y 1대를 판매하며 2022년 7월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월 한국에서 등록된 신규 전기차 대수는 전월(작년 12월)보다 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배터리 화재 사고와 급속 충전기 부족 등에 대한 우려로 한국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했다고 분석했다. 또 이달로 예정된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발표를 앞두고 잠재적 구매자들이 지난 1월 전기차 구매를 미룬 점도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지난 6일 한국 정부가 발표한 전기차 보조금 개편안에 따라 판매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지난해 9월 중국 CATL의 LFP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Y 후륜구동 모델을 보조금 지원 범위인 5699만원에 출시하며 판매량을 크게 늘렸다. 하지만 올해 보조금 100% 지원 대상이 차량 가격 5500만원 미만으로 제한되면서 보조금을 절반 수준만 받을 수 있게 됐다.
한편, 블룸버그는 7일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의 미국 본사 관리자들이 최근 인력 감원을 준비하며 직원들의 직책 중요도를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올해 성장률이 작년보다 현저히 낮아질 것이라고 밝힌 뒤 회사 측이 비용 절감에 나선 것이라고 풀이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해 2월 직원 수십 명을 해고하면서 6개월마다 직원들의 성과를 1∼5점 척도로 평가해 저성과자들을 퇴출할 것이라고 알렸다. 테슬라는 이날 블룸버그 보도에 관한 논평 요청에 별다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테슬라는 작년 말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약 14만 명의 직원을 고용 중이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의붓딸 2090번 성폭행하고 음란물 만든 계부…친모 극단 선택 - 시사저널
- 여중생 딸 친구 죽인 ‘어금니 아빠’ 추악한 두 얼굴 [정락인의 사건 속으로] - 시사저널
- 천문학적 상속세로 골머리 앓는 재벌가 후계자들 - 시사저널
- ‘한 지붕 두 가족’…민주당, ‘문명대전’ 전운 고조 - 시사저널
- 사직서 낸 박은정 검사 “디올백으로 하늘 못 가려” - 시사저널
- “호기심에”…상가 女화장실서 불법촬영하던 고교생의 변명 - 시사저널
- 우군에서 적군으로…‘패닉’ 의료계, 尹정부 심판론 전면에 - 시사저널
- ‘고백 거절’에 격분해 성폭행한 30대男…피해 여성이 증거 남겼다 - 시사저널
- ‘변기보다 박테리아 많다?’…주말 청소에서 빼놓으면 안되는 물건 3 - 시사저널
- ‘과일은 살 안쪄’…의외로 다이어트 방해하는 식품 3가지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