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삼익, 상장했지만 ‘경영권 분쟁’ 우려 솔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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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삼익이 지난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스튜디오삼익의 경영권 분쟁이라는 큰 이벤트를 겪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상장 전부터 스튜디오 삼익의 경영권 분쟁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됐지만 일각에선 이번 상장으로 인해 해당 가능성이 더욱 점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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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스튜디오삼익이 지난 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스튜디오삼익의 경영권 분쟁이라는 큰 이벤트를 겪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실제 이번 상장으로 인해 1대주주와 2대주주 세력과의 지분율 격차는 오히려 좁혀졌기 때문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튜디오삼익은 최정석 대표가 2017년 단독 발기인 형태로 설립한 온라인 가구 유통사다. '삼익가구' 상표권을 보유 한 삼익티디에프와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해 온라인 사업 중심의 영업 활동을 펼쳐왔다. 반면 삼익가구는 대리점 방식으로 40년 가까이 오프라인 사업을 영위한 업체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삼익가구와 스튜디오삼익의 사업구조다. 스튜디오삼익의 제품 대부분은 삼익 가구가 생산하고 있다. 이처럼 삼익가구가 스튜디오삼익으로부터 일감을 받아 오고 있는 형태인데 여기서 주목할 점이 발생한다.
스튜디오삼익의 1대주주와 2대주주간의 지분율 차이다. 상장 전부터 스튜디오 삼익의 경영권 분쟁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됐지만 일각에선 이번 상장으로 인해 해당 가능성이 더욱 점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스튜디오삼익의 1대 주주는 최성석 대표다. 최대표의 상장 전 지분율은 30.45%였지만 상장 후엔 24.14%로 변경됐다.
2대주주는 이재우 상무인데 소액 주주인 삼익티디에프, 삼익홈앤데코 등은 이재우 상무의 우호지분으로 알려졌다. 이 상무는 이방희 삼익티디엔프 회장의 아들이다. 삼익 그룹은 이방희 회장이 대표이사인 삼익홈앤데코와 삼익티디에프가 핵심 계열사인 삼익가구와 스튜디오삼익을 지분 상당 부분을 보유하는 구조다. 삼익홈앤데코 최대주주는 이 회장이다.
이재우 상무와 삼익티디에프, 삼익홈앤데코 등의 합산 지분율은 상장 전 28.66%에서 상장 후 22.71%로 변경됐다.
즉, 1대주주와 2대주주측의 지분율 차이는 상장 전 1.79%에서 상장 후 1.43%로 오히려 좁혀졌다.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격이다.
이 차이에 대해 투자설명서는 이재우 상무측 보유 지분이 다소 높은 수준이지만, 의결권 공동행사 확약 등 경영안정성 보완장치를 마련했다고 언급하고 있지만 한쪽의 지분 추가 매입 등으로 상황은 바뀔 수 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도 "상장 이후 인수합병(M&A) 등의 이슈로 경영권이 위협받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상장으로 이재우 상무는 큰 돈을 벌게됐다"며 "회사 지분을 가장 많이 가진 사람이 그 기업의 실질적인 주인이기 때문에 주인이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 올 수 있다“라고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현재 스튜디오삼익의 지분구조 상 이재우 상무 측이 단 2% 의 추가 지분만 매입해도 회사 주인은 이재우 상무 측으로 바뀌는 구조다.
이 관계자는 “현재 경영권 승계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방희 회장이 이재우 상무에게 경영권 승계시 이는 더욱 더 가속화 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연초 스튜디오삼익의 경영권 분쟁이 일촉측발 일 수 있어 세간의 관심이 높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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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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