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시장 회복” 전망에 ARM 주가 시간외 30% 가까이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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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상장된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이 7일(현지 시각) 장 마감 후 예상을 웃도는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반도체 시장이 전반적으로 회복되는 신호를 보인다는 것이 근거다.
ARM 경영진은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전반적인 반도체시장이 회복 신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스마트폰 시장이 3분기에 강력한 회복세로 돌아섰다"며 "이는 시작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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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상장된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이 7일(현지 시각) 장 마감 후 예상을 웃도는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반도체 시장이 전반적으로 회복되는 신호를 보인다는 것이 근거다. 이에 따라 ARM 주가는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30%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ARM은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설계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전 세계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AP의 90% 이상이 ARM의 설계도를 사용하며, 삼성전자·애플·퀄컴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ARM은 지난해 10~12월 분기(회계연도 2024년 3분기) 매출이 8억2400만 달러(약 1조928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4% 급증했다고 밝혔다. 시장 컨센서스인 7억6250만 달러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9센트로 집계됐는데, 팩트셋이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망치인 25센트를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ARM은 올 1~3월(회계연도 2024년 4분기)에 대한 실적 가이던스로 8억5000만~9억 달러의 매출액과 29~32센트의 EPS를 제시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는 각각 7억8000만 달러, 21센트다. 회계연도 2024년(지난해 4월~올 3월) 매출액 가이던스로는 31억5500만 달러~32억500만 달러를 제시했다. 이전 가이던스인 29억6000만 달러~30억8000만 달러에서 상향 조정된 것이다.
ARM은 최신 반도체 칩에 대해 이전보다 더 높은 로열티를 받았다며 최신 칩의 로열티가 이전 칩에 비해 “일반적으로 최소 두배 이상”이라고 밝혔다. 또 클라우드 서버와 자동차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여 새로운 로열티 수입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ARM 경영진은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전반적인 반도체시장이 회복 신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스마트폰 시장이 3분기에 강력한 회복세로 돌아섰다”며 “이는 시작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AI(인공지능)가 주도하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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