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26조3870억원… 영업이익은 2.4%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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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KT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26조3870억원, 영업이익 1조6498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미디어 사업은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이 높은 인터넷TV(IPTV) 가입자가 증가로 매출이 재작년과 비교해서 2.3% 늘었다.
KT클라우드는 공공 클라우드 사업의 매출이 잡히고,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면서 지난해 매출 678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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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무선 및 미디어, 인터넷 사업의 매출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KT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26조3870억원, 영업이익 1조6498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각각 전년 대비 2.9% 증가, 2.4% 감소했다. 순이익은 9887억원으로 28.8%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65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5.4% 늘었지만, 시장 전망치에는 못 미쳤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1조1854억 원을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재작년 실적에 반영된 일회성 이익의 기저효과로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소폭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KT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한 주당 1960원을 현금 배당하는 것과 함께, 271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
주요 사업부문을 보면, 무선 사업에서는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확대와 로밍 매출 증가, 알뜰폰(MVNO) 사업의 확대 등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총가입 회선 수는 지난해 말 기준 2천489만7천 개로 전 분기 대비 소폭 줄었다.
이동통신 사업(MNO) 가입 회선은 1775만9000개, 핸드셋 가입 회선은 1351만7000개였고,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는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약 73%인 983만명을 돌파했다. 알뜰폰(MVNO) 회선은 713만8000개를 기록했다.
유선 사업은 전년 대비 매출이 1% 성장했다. 유선전화의 경우 집 전화 수요 감소로 매출이 7.6% 줄었지만, 초고속인터넷은 기가인터넷 가입자가 늘어나며 같은 기간 매출이 2.8% 증가했다.
미디어 사업은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이 높은 인터넷TV(IPTV) 가입자가 증가로 매출이 재작년과 비교해서 2.3% 늘었다.
기업 인터넷·데이터 사업은 고객의 트래픽 증가에 따라 매출이 4.7% 성장했으며,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와 기업 사물인터넷(IoT) 사업에서 선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초거대 인공지능 ‘믿음’은 기업간거래(B2B) 고객사 대상 맞춤형 거대언어모델(LLM)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회사는 업스테이지, 콴다 등과의 협업으로 고객사 확보를 이어 나가며,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에 330억원을 투자하는 등 AI 사업자로서 경쟁력을 키워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룹사 중 BC카드는 결제 매입액이 늘고, 자체 카드와 금융 사업 등 신사업 성장 흐름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매출이 3.3% 성장했다.
인터넷 은행 케이뱅크는 지난해 말 기준 수신 잔액이 19조1000억원, 여신 잔액은 13조8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8%, 27.8% 증가했다. 이 기간 누적 고객 수는 820만명에서 953만명으로 늘었다.
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 임대 매출이 늘고 호텔사업에서 호조를 이어가며 21.8%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특히 회사는 호텔사업이 지난해 4분기 추석 연휴와 연말 특수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KT스튜디오지니는 오리지널 콘텐츠 14편을 방영했으며, 지난해 4분기 '낮에 뜨는 달'의 해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판매 성공으로 역대 최대 해외 매출을 기록했다.
KT클라우드는 공공 클라우드 사업의 매출이 잡히고,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이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면서 지난해 매출 6783억원을 기록했다.
장민 KT 재무실장(전무)은 “올해도 정보기술(IT) 역량 강화와 근본적인 사업혁신을 통해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인 성장을 이뤄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모두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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