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AI PC와 생성형 AI 스마트폰 2억 9500만대”…가트너

김현아 2024. 2. 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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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올해 출하량 예측
전체 PC의 22%가 AI PC
전체 스마트폰의 22%가 AI스마트폰 예측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가트너(Gartner)가 2023년 2900만 대였던 전 세계 AI 탑재 PC 및 생성형 AI 탑재 스마트폰 출하량이 2024년 말까지 총 2억 9500만 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가트너는 2024년 말까지 2억 4000만 대의 생성형 AI 스마트폰과 5450만 대의 AI PC가 출하될 것으로 예측했으며, 이는 각각 2024년 일반 및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22%, 전체 PC의 22%를 차지할 전망이다.

가트너에서 정의하는 AI PC란, 디바이스에서 AI 작업을 최적화하고 가속화하도록 설계된 전용 AI 가속기 또는 코어, 신경 처리 장치(NPU), 가속 처리 장치(APU) 또는 텐서 처리 장치(TPU)가 장착된 PC 다. 외부 서버나 클라우드 서비스에 의존하지 않고도 AI 및 생성형 AI 워크로드를 처리하는 데 있어 향상된 성능과 효율성을 제공한다. 참고로 LG전자는 AI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제휴해 노트북 ‘그램’을 AI 노트북으로 개발키로 했다.

생성형 AI 스마트폰이란, 스마트폰에서 생성형 AI 기반 기능 및 애플리케이션을 원활하게 통합하고 효율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능을 갖춰 설계된 스마트폰이다.

새롭게 파생된 콘텐츠, 전략, 디자인, 수단 등을 생성하는 기본 또는 미세 조정된 AI 모델을 로컬에서 실행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다. 관련 예시로는 구글의 제미나이 나노(Gemini Nano), 바이두의 어니(ERNIE), 오픈AI의 GPT-4 등이 있다.

가트너의 시니어 디렉터 애널리스트인 란짓 아트왈(Ranjit Atwal)은 “온디바이스 생성형 AI 기능과 AI 프로세서의 빠른 채택은 결국 기술 공급업체의 기본 요건이 될 것”이라면서 “보편화로 인해 공급업체는 경쟁업체와의 차별화에 대한 부담을 갖게 될 것이며 고유 판매 포인트 개발 및 매출 증대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디바이스AI가 PC시장에 활력

가트너는 PC에 AI가 통합되더라도 최종 사용자 지출은 예상 가격 인상 수준을 넘어서는 정도로는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봤다.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들이 온디바이스 AI의 힘을 이용자에게 입증하기에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PC 시장은 8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2023년 4분기에 성장세로 돌아섰다. 가트너는 2024년 전체 PC 출하량이 2023년보다 3.5% 증가한 총 2억 504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으며, 온디바이스 AI는 2024년까지 PC 마케팅에 활력을 불어넣고 기존의 예상 교체 주기를 유지하여 불안정한 사회경제적 환경의 부정적 영향을 일부 상쇄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폰 시장, 2024년 성장세 회복

AI PC와 마찬가지로 생성형 AI 스마트폰도 2027년까지는 스마트폰 수요를 견인하지 못할 전망이다.

아트왈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의 기능 향상은 카메라와 음성 인식을 통해 현재의 경험을 발전시키지만, 이는 새롭고 획기적이기 보다는 사용자들이 기대하는 기능에 가깝다”면서 “스마트폰에 탑재된 생성형 AI 기능에 대한 사용자 기대감도 이와 비슷하다”고 했다.

이어서 그는 “획기적인 애플리케이션이 없다면, 사용자들은 생성형 AI 스마트폰에 추가적인 지출을 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스마트폰에 특화된 LLM(Large Language Model)의 소형 버전이 발전함에 따라, 사용자 경험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스마트폰 시장은 9분기 연속 감소 후 2023년 4분기에 처음으로 성장세를 기록한 바 있다.

2024년에는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4.2% 성장하여 총 12억 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아트왈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를 본격적인 회복세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면서 “2022년보다 6천만 대 가까이 줄어든 낮은 수준의 출하량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전했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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