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직원들, 투병 중인 동료 위해 성금 800만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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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아산시 직원들이 장기간 투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료를 위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전달했다.
8일 시에 따르면 하수도과에 근무했던 A 주무관은 지난해 초, 갑작스러운 자가면역질환(스티브존슨 증후군)으로 입원 치료에 들어갔다.
결국 A 주무관의 남편으로 역시 아산시에 근무하던 B 주무관은 병간호를 위해 휴직했고, 어린 자녀는 부모에게 맡겨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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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충남 아산시 직원들이 장기간 투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료를 위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전달했다.
8일 시에 따르면 하수도과에 근무했던 A 주무관은 지난해 초, 갑작스러운 자가면역질환(스티브존슨 증후군)으로 입원 치료에 들어갔다.
하지만 A 주무관의 건강은 점점 나빠져 갔다. 결국 A 주무관의 남편으로 역시 아산시에 근무하던 B 주무관은 병간호를 위해 휴직했고, 어린 자녀는 부모에게 맡겨야 했다.
그럼에도 상황은 오히려 악화했다. 급기야 A 주무관의 손상된 간 기능이 회복 불능 상태까지 가자, B 주무관은 간 이식을 결정했고 최근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이런 소식을 들은 시청 토목직 공무원들은 위로와 쾌유의 바램을 담아 모금을 시작해 800여만원을 모았다. 이 성금은 지난 2일 B 주무관에게 전달됐다.
시 관계자는 "평소에 늘 밝은 모습으로 동료들에게 힘을 줬던 A·B 주무관 부부의 안타까운 소식에 동료들이 자발적으로 나서게 됐다"며 "이번 사례가 힘들 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따뜻한 직장문화가 자리 잡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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