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이어온 '마리 앙투아네트', 더이상 못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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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10주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엄홍현 총괄 프로듀서는 "이번 '마리 앙투아네트'는 2014년 초연 이후, 세 번의 시즌을 거쳐오면서 가장 원했던 완성형에 가깝다. 특히 현재 당면한 정치적, 사회적 혼란이나 현안을 볼 때, 지금이야말로 그녀에 대한 이야기를 더 진솔하게 들려줄 수 있는 시기인 것 같다. 관객들께서 '마리 앙투아네트'를 통해 진정한 정의와, 자유,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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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10주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가 오는 27일부터 네 번째 시즌을 펼친다. '그간의 노하우를 총집결한 ‘그랜드 피날레’ 시즌으로, '마리 앙투아네트' 측은 '작품의 무대를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엄홍현 총괄 프로듀서는 “이번 ’마리 앙투아네트’는 2014년 초연 이후, 세 번의 시즌을 거쳐오면서 가장 원했던 완성형에 가깝다. 특히 현재 당면한 정치적, 사회적 혼란이나 현안을 볼 때, 지금이야말로 그녀에 대한 이야기를 더 진솔하게 들려줄 수 있는 시기인 것 같다. 관객들께서 ‘마리 앙투아네트’를 통해 진정한 정의와, 자유,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이 공연에서 감정의 퀄리티는 더 높은 단계로 향상됐고, 프로덕션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작품의 완성도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금과 같은 강력한 수준의 마리 앙투아네트는 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초연 당시 마리 앙투아네트 역으로 열연했던 옥주현을 180도 상반된 마그리드 아르노 배역으로 캐스팅한 바 있다. 부패한 귀족 사회와 불공정한 시스템에 부조리함을 느끼고 혁명을 선도하는 가상의 캐릭터인 마그리드 아르노는 마리 앙투아네트와는 표정부터 의상, 재스처는 물론 성장해온 환경까지 모든 것이 정반대인 인물로 옥주현 배우의 마리 앙투아네트와 마그리드의 간극을 비교해보는 것도 관객에게는 또 다른 관극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초연 10주년 기념 공연이자 그랜드 피날레 시즌이 될 이번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에는 '마리 신드롬'을 이끈 김소향, 옥주현, 윤공주, 민영기 등을 비롯, 이지혜, 이아름솔, 이해준, 윤소호, 백호 등 이번 시즌 새롭게 무대에 오르는 뉴캐스트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뮤지컬 ‘레베카’, ‘모차르트!’, ‘엘리자벳’ 등 전설적인 대작을 탄생시키며 세계적 뮤지컬 거장 콤비로 불리는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ey)가 빚어낸 작품이다.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과 사회 부조리에 관심을 갖고 혁명을 이끄는 가상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삶을 대조적으로 조명해 정의의 참된 의미를 깊이 있게 다뤄 매 시즌 관객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왔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로코코 시대를 무대에 옮겨놓은 듯한 의상과 가발 등으로 그 어느 뮤지컬보다도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는 평을 받아왔다. 100여 벌의 환상적인 드레스는 로코코 시대 귀부인들의 유행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디자인됐고, 놀라운 아이디어가 집약되어 하늘 높이 치솟은 다채로운 가발은 눈을 뗄 수 없는 무대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끌어냈다. 눈부신 볼거리로 압도적인 전율을 선사하는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무대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더 이상 만나볼 수 없을 전망이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2월 27일부터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역사적인 그랜드 피날레 시즌의 막을 올리며, 오는 15일 오전 11시 2차 티켓 오픈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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