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환자 살린 세종시민 2명 '하트세이버' 인증서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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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조치원소방서는 심정지로 쓰러진 시민을 살리는 데 기여한 시민 2명에게 '시민 하트 세이버'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8일 밝혔다.
시민 하트 세이버는 심폐소생술을 하거나 심장충격기 등을 활용해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킨 시민에게 주는 상이다.
이진호 조치원소방서장은 "생명을 살린 시민 영웅들을 만나 매우 기쁘다"며 "시민 모두가 심폐소생술 전문가로 활약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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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세종시 조치원소방서는 심정지로 쓰러진 시민을 살리는 데 기여한 시민 2명에게 '시민 하트 세이버' 인증서를 수여했다고 8일 밝혔다.
시민 하트 세이버는 심폐소생술을 하거나 심장충격기 등을 활용해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킨 시민에게 주는 상이다.
지난해 11월 조치원읍 한 상가에서 모임을 하던 김선일(67)·김용준(67)씨는 인근에서 갑자기 쓰러진 60대 시민 A씨를 심폐소생술로 살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당시 김선일 씨는 A씨가 의자에 기대어 정신을 잃자 바로 눕히고 호흡과 맥박을 확인했다. 맥박이 뛰지 않자 즉시 심폐소생술을 했다.
이어 김용준 씨와 교대로 심폐소생술을 하던 중 신고를 받고 도착한 구급대원이 전문적인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A씨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두 김씨가 각각 직장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던 것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장애인 활동 지원사로 활동하는 김선일 씨는 "장애인활동지원센터에서 배운 심폐소생술 교육을 떠올려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가슴압박을 했다"며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버스 운전원으로 근무하는 김용준 씨는 "선일 씨가 가슴압박을 하는 것을 보며 심폐소생술을 함께 했다"며 "회사에서 익힌 심폐소생술이 사람을 살리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기뻐했다.
A씨는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의식을 되찾았고, 현재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
이진호 조치원소방서장은 "생명을 살린 시민 영웅들을 만나 매우 기쁘다"며 "시민 모두가 심폐소생술 전문가로 활약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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