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도하] 쉬고 나온 ‘에이스’ 타레미…존재감 전혀 없었다, 유효슈팅 ‘0회’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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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을 대표하는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포르투)가 존재감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앞서 일본전에서 '퇴장 징계'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휴식을 취한 터라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었던 만큼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이날 유효슈팅 한 차례도 때리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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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도하(카타르)] 강동훈 기자 = 이란을 대표하는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포르투)가 존재감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앞서 일본전에서 ‘퇴장 징계’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휴식을 취한 터라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었던 만큼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이날 유효슈팅 한 차례도 때리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타레미는 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23년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후반 추가시간 8분 교체 아웃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앞서 타레미는 지난 3일 일본과의 8강전에서 출전하지 못했다. 16강 시리아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탓이었다. 이란축구협회(FFIRI)가 타레미의 경고 장면을 두고 항의했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란은 타레미의 부재 속에서도 일본을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 6분 알리레자 자한바크슈(페예노르트)의 페널티킥(PK) 골로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으면서 2-1 짜릿한 역전승과 함께 4강에 올랐다. 눈물을 훔쳤던 타레미는 이란의 준결승 진출이 확정되자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퇴장 징계’가 풀린 타레미는 이날 카타르를 상대로 선발로 출전했다. 휴식을 취했던 터라 체력적인 여유가 있었던 그를 향해 이란 팬들은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타레미는 이날 전혀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타레미는 최전방에서 자한바크슈, 사르다르 아즈문(AS로마), 사만 고도스(브렌트퍼드) 등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그는 번번이 카타르의 수비를 넘지 못했다. 실제 타레미는 슈팅 3회를 때렸는데, 이 가운데 유효슈팅으로 한 차례도 연결하지 못했다.
특히 타레미는 빅 찬스 미스 2회를 기록하면서 이란 팬들의 기대를 저버렸다. 볼을 잃어버린 횟수는 무려 17회나 됐고, 공중볼 경합에서도 4회 승리에 그쳤다. 이 같은 부진 속에 그는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소파 스코어로부터 평점 5.6점을 받았다. 이는 단연 ‘최하 평점’이었다.
타레미가 침묵하는 와중에도 이란은 아즈문과 자한바크슈의 득점을 앞세워 자셈 가베르(알아라비)와 아크람 아피프(알사드)가 득점을 뽑아낸 카타르와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이란은 그러나 알무이즈 알리(알두하일)에게 역전골을 내주면서 끝내 결승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통산 4번째 아시아 정상에 오를 기회를 놓쳤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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