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건군절 76주년 "적대세력 원하는 어떤 전쟁방식에도 다 대응"

노동신문 사설로 "세계 최강의 혁명 강군" 자찬
정주년 아닌 76주년 조용히 기념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조선 인민군 창건 76주년(건군절) 경축 청년중앙예술선전대공연 '수령이시어 명령만 내리시라'가 지난 7일 청년중앙회관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8일 조선인민군 창건(건군절) 76주년을 맞아 자신들의 군사력을 자찬하며 '전쟁 준비'를 완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조선인민군은 우리 국가와 인민의 권위와 위대함을 빛나게 수호해 나가는 불패의 혁명강군이다'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우리 혁명 무력은 국가의 존위, 우리 인민의 웃음을 믿음직하게 수호해가는 세계 최강이 혁명강군"이라고 국방력을 자찬했다.

이어 "적대 세력들이 원하는 그 어떤 전쟁방식에도 다 대응해 줄 수 있고 단호히 제압 분쇄할 수 있게 전쟁 수행 능력을 부단히 갱신하고 완비해야 한다"라며 앞으로 더 강한 군대가 될 것을 다그쳤다.

신문은 "인민군대는 투철한 주적관과 대적 의지를 만장약하고 일단 명령만 받으면 단호하고 무자비한 타격으로 적대 세력들에게 상상 못 할 패배를 안길 만단의 전투 동원 태세를 갖추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시기 전쟁뿐 아니라 첨단군사 장비들이 총동원되는 현대전쟁에서도 보다 중요한 역할을 노는 것은 여전히 군인들의 사상 정신상태와 준비 정도 그리고 현대전에 상응한 전략전술"이라며 "현대전쟁의 양상에 맞게 실전과 같은 환경 속에서 강도 높이 진행함으로써 부대, 구분대들의 전투력을 비상히 향상시켜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이날 신문은 군의 안보 역할뿐만 아니라 경제 부문에서의 역할도 부각했다.

신문은 "인민군대는 현대적인 살림집(주택)들과 문화 정서 생활기지들을 연이어 일떠세우고 있으며 인민의 복리증진에 이바지할 거창한 대건설들을 힘있게 벌려나가고 있다"면서 올해 추진할 '지방발전20X10정책' 집행에서도 역할할 것을 강조했다.

올해 건군절은 정주년(5년 또는 10년 단위로 꺾이는 해)이 아닌 만큼 조용히 기념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75주년에는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하고 신형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공개하기도 했다.

북한의 건군절은 1948년 2월8일 정규군인 조선인민군 창군을 기념하는 날이다.1978년부터 인민군 창건일을 항일 유격대(빨치산) 창건일인 1932년 4월25일로 변경해 기념하다 2018년부터 다시 2월8일을 기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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