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임씬 리턴즈' PD "안유진, 똘똘하고 집요…한 번 물면 안 놓쳐" [인터뷰③]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크라임씬 리턴즈' 윤현준 PD가 신규 플레이어 키, 주현영, 안유진에 대해 이야기했다.
'크라임씬' 시리즈는 용의자와 탐정이 된 참가자들이 그들 가운데 숨어있는 범인을 찾아내는 롤플레잉 추리 예능으로, 지난 2014년 JTBC에서 시즌1을 선보인 후 2015년 시즌2, 2017년 시즌3를 이어가며 탄탄한 팬층을 형성했다. 그리고 7년 만에 티빙 오리지널 '크라임씬 리턴즈'로 돌아왔다. 티빙과 만난 '크라임씬 리턴즈'는 시리즈 사상 역대급 스케일을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크라임씬 리턴즈'에는 영화감독 장진, 방송인 박지윤, 장동민 등 경력직 플레이어와 함께 신입 플레이어 샤이니 키, 배우 주현영, 아이브 안유진이 새롭게 합류해 추리 게임을 했다.
윤현준 PD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만나 3명의 새 멤버 키, 주현영, 안유진의 섭외 비화를 전했다.
먼저 안유진에 대해선 "연기 베이스가 아닌 젊은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유진이를 유심히 봤었다. '지구오락실'에서 유진이가 하는 걸 보면서 '크라임씬' 한번 해봐야겠다 했다. 근데 유진이가 좀 바쁜 친구가 아니지 않나. 월드스타인데. 여러가지 스케줄을 맞추기가 어려웠지만 어떻게든 해서 같이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첫 미팅부터 유진이가 잘할 거라 생각했다"고 안유진에 대한 깊은 신뢰를 드러내며 "똘똘하고 굉장히 집요하더라. 한번 물면 진짜 놓지 않고, 단서도 잘 찾아내고 열심히 하더라. '내가 틀리지 않았구나'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주현영의 경우 "'크라임씬' 하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볼 캐릭터다. 워낙 연기를 능청스럽게 잘하니까. 주현영의 연기야말로 '크라임씬'에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근데 처음에 (섭외) 제안했을 때 캐내고 하는 걸 그렇게 안 좋아한다더라. 추리를 잘 못한다고 했다"면서 "만나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데 저는 충분할 거라 생각했다. 캐릭터 플레이 뿐만 아니라 추리도 훌륭했다"고 말했다.
그런 다음 윤현준 PD는 "주현영은 범인을 하면 너무나 잘할 거라 생각했다"면서도 "에피소드 5개 안에서 범인을 할지 안할지는 잘 모르겠다"고 스포일러를 피해 궁금증을 안겼다.
또 윤현준 PD는 "키는 작가들 추천이 많았다. '놀토'('놀라운 토요일')를 보면 만능캐지 않나. 추리도 잘하고, 연기 경험도 있다고 하더라. '크라임씬'에서 해야 할 기본적인 플레이와 연기를 잘할 수 있는 친구란 생각이 들었다. 이 친구가 '크라임씬'을 하면 기대치가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키 섭외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해보니까 역시나 연기도 잘하고 추리도 잘하더라. 그리고 새 멤버들 사이에서 중간고리 역할을 잘해줬다. 맏오빠 같은 느낌이었다. 잘해줘서 너무 만족하고 있다"고 흐뭇해 했다.
추리도 어려울 뿐더러 적응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키, 주현영, 안유진은 빠른 적응력을 보였다고.
윤현준 PD는 "이 3명을 어떻게 적응시킬지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서 대본도 2~3주 전에 만들어서 보내고 만나서 얘기하고 해석하고 첫 번째 녹화를 했다. 완벽하진 않았지만 저희가 생각한 것보다 너무나 잘해줬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는데, 두 번째 되니 진짜 잘하더라"며 "이 친구들도 '크라임씬' 광팬이었다. 이 프로그램을 하면 어떻게 할지 시뮬레이션을 했더라. 그게 많은 도움이 됐다. 지난 시즌보다 훨씬 어려웠지만 잘해줬다. 이질감이 느껴진다는 생각이 안 들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오는 9일 1~4화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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