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도 매년 "이것 하세요"…암 생존율 13배 높이는 법

김소연 기자 2024. 2. 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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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위한 지 1년도 채 안 된 찰스3세 국왕이 암 진단으로 공개 활동을 중단하면서 암 예방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찰스 국왕의 투병 소식과 함께 암 생존율을 최대 13배까지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보도했다.

영국 버킹엄궁은 찰스 국왕이 전립선 비대증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불특정 형태의 암 진단을 받았지만 전립선암에 걸린 것은 아니고, 초기에 진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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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지난 6일 (현지시간) 암 통원 치료를 받기 위해 카밀라 왕비와 런던 클래런스 궁에서 차량을 타고 떠나고 있다./사진=뉴스1

즉위한 지 1년도 채 안 된 찰스3세 국왕이 암 진단으로 공개 활동을 중단하면서 암 예방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찰스 국왕의 투병 소식과 함께 암 생존율을 최대 13배까지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보도했다.

그 방법은 조기에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하는 것이다.

영국 암 연구소(Cancer Research UK, CRUK)에 따르면 4기 폐암 진단을 받은 20명의 영국인 중 1명만이 5년 후에도 생존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5%의 확률이다. 그러나 폐암을 초기 단계에서 발견한다면 5년 후 생존 확률은 65%로 증가했다.

장암과 방광암에서도 비슷한 생존율 증가세가 확인됐다. 이는 75세 이상의 남성들에게 가장 흔한 암이다. 영국 버킹엄궁은 찰스 국왕이 전립선 비대증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불특정 형태의 암 진단을 받았지만 전립선암에 걸린 것은 아니고, 초기에 진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생존율은 암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 1기로 분류되는 초기 암은 질병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았기 때문에 치료가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CRUK의 분석에 따르면 초기 대장암 진단을 받을 경우 10명 중 9명 이상이 최소 5년 이상 생존할 수 있지만, 4기에 진단될 경우 확률이 10%로 떨어진다. 방광암 역시 약 80%의 환자가 조기에 진단하면 5년 이상 생존하지만 4기는 10%에 불과하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건강검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국 의료보험과 비슷한 영국의 국영 의료 서비스(NHS)는 유방암, 장암, 자궁경부암, 폐암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전 국민을 대상으로 6대 암(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폐암) 검진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은 20세부터, 위암과 유방암은 40세부터, 대장암은 45세부터 시행하도록 권고되고 있다.

간암 검진은 B형, C형 간염바이러스 보유자나 간경화가 있는 고위험군에 권고됐다. 폐암은 만 54~74세 30갑년(갑년=하루 평균 담배소비량(갑) X 흡연기간(년)) 이상의 흡연력이 있는 고위험군에 저선량 흉부 컴퓨터단층촬영으로 검진받도록 권고되고 있다.

/출처=질병관리청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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