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故 최진실 모르지만 장례 참석...꿈에 환희·준희 부탁한다고"(슈퍼마�R소라)[종합]

김준석 2024. 2. 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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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가 故 최진실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영상서 이소라와 이효리는 첫 만남 당시를 떠올렸다.

이효리의 얘기를 들은 이소라는 "어떻게 어머니를 안고 자느냐"며 "언니들이 널 두고 사라진 것도 참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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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가수 이효리가 故 최진실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7일 유튜브 채널 '슈퍼마�R 소라'에는 이효리가 출연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영상서 이소라와 이효리는 첫 만남 당시를 떠올렸다. 두 사람은 故최진실의 장례를 치른 날 처음으로 만났다고.

이소라는 "너한테 연락을 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런데 그때 네가 안 와도 하나도 이상한 상황은 아니었다, 언니 같으면 그 상황에서 누가 연락한다? 못 간다고 얘기해도 너무 이상하지 않았다, 그런데 너는 '네 언니 갈게요' 이러더라"라고 회상했다.

이에 이효리는 "그때 당시에 거기가 우리 집이랑 차로 5분 거리라서 가까웠다. (오라고 해서) 갔는데 진실 언니의 집이었다. 진실 언니가 돌아가시고 다음날이었다"며 "난 진실 언니를 모르니까 기사로만 '이런 일이 있었나 보다'했다. 갔는데 거기에 정화 언니, 진영 오빠, 진실 언니 어머님이 계셨다. 난 다 모르는 사람들이기도 하고 어려운 자리고 어리니까 위로할 줄도 몰라서 '어떻게 해야 하지' 하면서 옆에 앉아만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언니들이 다 같이 위로해 주는 걸 보는데 그때 진영 오빠가 따로 있어서 내가 진영 오빠 방에 들어갔다. 그랬더니 진실 언니랑 부른 미발표 듀엣곡이 있다면서 나한테 '들어볼래?' 하고 틀어줬는데 뮤직비디오도 있더라, 같이 자연스러운 모습을 찍은 거였는데 그걸 보면서 울고 계셨다. 난 어리니까 위로할 줄 몰라서 옆에 앉아있었다"고 털어놨다.

이효리는 "그러고 나서 나가니까 언니들이 아무도 없어서 '나도 가야겠다' 싶어서 슬금슬금 나오려고 하는데 진실 언니 어머님이 '하룻밤만 같이 자고 가면 안 되겠냐'고 하시는 거다. 거절하고 싶은 마음이 안 들기도 했고, 그때 당시에 내가 도움이 된다면 자고 가야지라는 생각으로 그날 잤다. 근데 어머님이 날 껴안고 주무셨다"며 "그리고 그날 꿈에 진실 언니가 나왔다. 진실 언니 본 적도 없는데 나한테 '환희랑 준희를 잘 부탁한다'고 하시는 거다. 꿈이 이상하긴 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환희, 준희를 챙기고 집에 드나들지는 못했다. 그냥 그날 하루였다. 그래도 어머님이 그날 하루 편하게 주무셨다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효리의 얘기를 들은 이소라는 "어떻게 어머니를 안고 자느냐"며 "언니들이 널 두고 사라진 것도 참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에 이효리는 "언니들이 술을 많이 먹었던 것 같다, 내가 여기 있는지 없는지도 분간이 안 될 정도로 슬프고 술도 먹은 상황이어서 가신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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