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證 “삼성重, 올해 4000억원 영업익 달성 전망… 목표가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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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은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9년 만에 연간 흑자를 낸 데 이어, 올해도 연초 경영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8일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올해 제시한 '매출 9조7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 목표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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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은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9년 만에 연간 흑자를 낸 데 이어, 올해도 연초 경영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8일 전망했다. 교보증권은 삼성중공업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000원에서 9300원으로 3.3% 올렸다. 삼성중공업 주식은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72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8조원, 영업이익 233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2014년 이후 9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냈고, 연초 제시한 목표였던 ‘매출 8조원, 영업이익 2000억원’을 달성했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가격이 비싼 액화천연가스(LNG)선 위주로 조립량이 늘면서 매출 증가 폭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안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올해 제시한 ‘매출 9조7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 목표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부터 조선 부문에선 LNG선 건조량이 기존 15척에서 20척으로 늘고, 해양 부문도 올해 2분기보다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나스에 공급하는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ZFLNG) 프로젝트 공정이 본격화하기 때문이다. 안 연구원은 “ZFLNG 프로젝트에 따라 해양 부문에서만 5000억원 이상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올해 공사 손실 충당금을 유발하는 건조 선박의 비중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 영업이익 목표를 무리 없이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를 상선 72억달러, 해양 25억달러로 제시했다. 안 연구원은 “올해로 계약이 이월된 카타르 LNG선 2차 발주 물량만 34.5억달러”라며 “신규 LNG선 수주 계획만 7~8척이고 1척당 2억6000만달러로 잡으면 20억달러 안팎인 만큼 수주 목표치를 충분히 웃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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