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후 사고 확률 적어"…대형사 컨소시엄 분양에 쏠리는 청약통장

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2024. 2. 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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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한파 속에서 대형 건설사가 함께 짓는 컨소시엄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견 건설사의 워크아웃 소식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론 등 건설 업계에 불안정성이 가중되면서 사업 안정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국내 유수의 건설사들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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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민 기자


부동산 시장 한파 속에서 대형 건설사가 함께 짓는 컨소시엄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견 건설사의 워크아웃 소식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론 등 건설 업계에 불안정성이 가중되면서 사업 안정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국내 유수의 건설사들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컨소시엄 아파트는 2개 이상의 건설사가 공동으로 시공한 아파트를 의미한다. 업계는 부동산 업계 전반에 PF 리스크가 확산하고 있어, 2개 이상의 대형건설사가 시공하는 컨소시엄 아파트 선호 현상이 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컨소시엄 단지는 건설사의 리스크를 분담할 수 있어 일반 아파트 대비 안정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대형사가 참여한 컨소시엄 단지는 우수한 성적표를 거뒀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분양한 컨소시엄 단지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22.12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일반 아파트 청약경쟁률(8.17대 1)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올해도 대형사 컨소시엄 단지가 쏟아지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 43곳에서 8만1498가구(임대 제외)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4만286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이다. 이는 지난해 컨소시엄 단지 분양 물량 38곳, 2만1371가구보다 1만9000가구 가량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1만8579가구이며, 지방광역시 1만2174가구, 기타시도 9533가구 등이다.

한 업계 전문가는 "부동산 PF 위기론으로 수분양자나 주택사업조합원들은 각 시공사 경영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라며 "부동산 PF 위기론이 확산되기 전에도 컨소시엄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았는데, 이번 사태로 인해 사업 안정성이 높은 컨소시엄 아파트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대형사 컨소시엄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과 금호건설은 2월,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이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26개동, 전용면적 39~114㎡, 총 2330세대 규모로, 이중 1675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중흥토건과 SK에코플랜트은 2월 광주 남구 송하동 일원에 '송암공원 중흥S-클래스 SK VIEW'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7층, 17개 동, 전용면적 84·108㎡, 총 1575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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