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정신 승리'…"한국 탈락-마닝 결승 주심, 우리가 동아시아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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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 그 자체다.
중국 '소후닷컴'은 8일(한국시간) "일본과 한국을 뛰어넘는 동아시아의 빛! 마닝 심판이 아시안컵 결승전 주심을 맡는다. 서아시아의 강호 요르단과 카타르가 아시안컵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절정에 달하고 있다. 그리고 흥미로운 소식이 들려왔다. 중국의 마닝 심판이 결승전 주심을 맡게 되었다는 소식이며, 이는 개인 능력을 인정받는 것뿐만 아니라 국제 무대에서 중국 축구의 중요한 돌파구이기도 하다"라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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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황당 그 자체다. 중국 매체가 한국, 일본이 탈락한 것을 조명하면서 마닝 심판이 결승전 주심을 맡는다며 본인들이 동아시아의 '유일한 빛'이라고 자화자찬했다.
중국 '소후닷컴'은 8일(한국시간) "일본과 한국을 뛰어넘는 동아시아의 빛! 마닝 심판이 아시안컵 결승전 주심을 맡는다. 서아시아의 강호 요르단과 카타르가 아시안컵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절정에 달하고 있다. 그리고 흥미로운 소식이 들려왔다. 중국의 마닝 심판이 결승전 주심을 맡게 되었다는 소식이며, 이는 개인 능력을 인정받는 것뿐만 아니라 국제 무대에서 중국 축구의 중요한 돌파구이기도 하다"라고 작성했다.
계속해서 "동아시아 팀들의 연이은 탈락으로 이번 아시안컵 결승전에서는 동아시아 요소가 부족했다. 하지만 마닝 주심이 있어 이러한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공정하고 전문적인 판정 스타일로 많은 찬사를 받았다. 마닝 심판은 중국 축구의 자부심이자 동아시아 축구의 영광이기도 하다.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유일한 심판인 마닝은 결승전에서 동아시아 축구의 정신과 매력을 전 세계에 전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축구는 많은 우여곡절과 시험을 겪었지만, 마닝 심판을 토대로 중국 축구계가 단결하고 협력해야 한다. 마닝 심판의 성공은 우리가 열심히 노력하고 끊임없이 발전한다면 국제 무대에서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걸 말해준다"라고 했다.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 동아시아의 부끄러움이었다. 카타르, 타지키스탄, 레바논과 조별리그를 치렀던 중국은 무득점 1실점이라는 굴욕적인 경기 기록과 함께 2무 1패로 조 3위에 위치했다. 조 3위 중 상위 성적 4팀까지 16강 와일드카드가 주어졌으나, 승점 2점으로는 거머쥘 수 없었다. 이에 중국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일찌감치 짐을 싸야 했다.
매체가 언급한 한국과 일본은 각각 4강-8강 성적을 거뒀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1승 2무를 거둔 뒤 16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 8강에서 호주를 꺾은 뒤 준결승전까지 올랐다.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를 기록한 뒤 16강에서 바레인을 제압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각각 요르단, 이란에 막히며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우승은 실패했으나, 중국보다는 훨씬 나았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내세울 수 있는 건 고작 심판이었다. '소후닷컴'에 따르면 요르단 대 카타르 경기 주심을 마닝 심판이 주관한다. 마닝 심판은 커리어 동안 293경기를 맡아 옐로카드 1,276장(누적 퇴장 포함), 다이렉트 레드카드 40장을 들어올렸다. 카드를 지나치게 많이 주는 편이다.
이번 대회에서 논란이 존재했다. 한국 대 바레인 경기에서 바레인 선수에게는 관대한 반면, 한국 선수들에게는 옐로카드 5장을 줬다. 더불어 카타르 대 팔레스타인 경기에서는 위험한 태클을 한 카타르 선수들에게는 카드를 주지 않고, 팔레스타인 선수들에게는 경고 3장을 부여했다. 거기다 카타르가 침대축구를 했음에도 추가시간을 짧게 줬다. 그런 심판이 결승전을 맡았다고 좋아하는 중국 축구의 현주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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