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이미 주가에 엄청난 프리미엄 반영돼있다”…목표가↓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4. 2. 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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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8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전기차 수요 둔화로 올해 실적이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현재 주가에 이미 엄청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반영돼있다며 투자의견 '보유(Hold)'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북미, 유럽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 영향으로 올해 큰 폭의 출하량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고, 지난해 대비 판가 하락폭이 커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현 주가는 2026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 34.1배 수준으로 글로벌 이차전지 셀, 소재 업종 평균 대비 이미 엄청난 프리미엄이 반영돼 있어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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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8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전기차 수요 둔화로 올해 실적이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현재 주가에 이미 엄청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반영돼있다며 투자의견 ‘보유(Hold)’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2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에코프로비엠의 현 주가는 23만원선으로, 현재 주가보다 더 낮은 목표가를 제시한 것은 사실상의 매도 사인으로 해석된다.

에코프로비엠의 4분기 영업손실 114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영업이익 300억원인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금액이다. 전세계 고금리 기조 속에 북미,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으로 양극재 출하량이 감소했고, 리튬, 니켈 등 원재료 가격 급락으로 인한 판가 하락에 따라 대규모 재고자산평가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하이투자증권은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에코프로비엠의 실적 부진을 전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2% 감소한 5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74% 증가한 2660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의 재고자산평가손실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는 역성장이라는 설명이다.

전기차향 양극재 시장은 글로벌 고금리 기조와 더불어 캐즘 현상으로 인한 전방 수요 성장세 둔화로 쉽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하이투자증권은 내다봤다. 또 1월까지 하락세를 보이던 리튬 가격이 상반기까지 양극재 판가 하락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현재의 양극재 판가는 리튬 가격이 추가적으로 하락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더라도 지난해 연평균 대비 이미 25% 가량 낮은 것으로 추정되며, 하반기 동안 리튬 가격이 다소 반등하더라도 래깅 효과로 인해 올해 판가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북미, 유럽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 영향으로 올해 큰 폭의 출하량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고, 지난해 대비 판가 하락폭이 커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현 주가는 2026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 34.1배 수준으로 글로벌 이차전지 셀, 소재 업종 평균 대비 이미 엄청난 프리미엄이 반영돼 있어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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