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출장에 경영 구상까지…명절 잊은 재계 총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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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은 설 연휴 기간 휴식보다는 사업 현안 점검 및 경영구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휴식과 함께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배터리 사업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경영 전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설 연휴 기간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사업 현안 구상에 나설 것으로 전해진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신규 사업 추진 및 부진한 사업 정리 차원의 경영전략 마련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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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6일 김포공항에서 전세기편으로 출장길에 올랐다. 출장지는 아랍에미리트(UAE)와 말레이시아 등 중동과 동남아 국가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지난 10여년간 설과 추석 등 명절마다 해외 사업장을 찾아 현지 사업을 점검해왔다. 지난해 추석의 경우 삼성물산 네옴 산악터널 공사 현장을 점검하는 등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방문한 바 있다. 2016년 설과 추석에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현 메타) 창업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동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국내 현장 경영에도 나선 바 있다. 지난 1월 10일 서울 우면동 소재 삼성리서치를 찾았다. 갑진년 첫 현장경영이다. 삼성리서치는 삼성의 글로벌 R&D 허브로 차세대 네트워크 통신기술, AI, 로봇, 헬스케어 등 최첨단 분야의 미래 기술을 연구하는 조직이다. 이 회장은 6G 통신기술 개발 현황, 국제 기술 표준화 전망, 6G 및 5G 어드밴스드 등 차세대 통신기술 트렌드를 살피고 미래 네트워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사업전략 등을 살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휴식과 함께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배터리 사업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경영 전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 이후 독일 경제사절단,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등 굵직한 미팅 등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최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강력한 수준의 신경영전략 수립을 주문한 바 있다. 느슨해진 거문고는 줄을 풀어내 다시 팽팽하게 고쳐 매야 바른 음을 낼 수 있다며 경영혁신을 강조했던 만큼, 재계 일각에선 올해 상반기 추가 조직개편 등도 이뤄질 가능성도 나온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설 연휴 기간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사업 현안 구상에 나설 것으로 전해진다. 각 그룹 모두 새해를 맞아 신성장 동력 마련을 비롯해 지속가능 경쟁력을 확보 등 과제를 안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한국과 미국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고 있고, 올해 상반기 내 기아 오토랜드 광명의 전기차 전용 공장 전환을 완료 및 하반기는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의 완공을 앞두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1월 'CES 2024'에서 수소 사회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미래 사업에 대한 의지를 보였던 만큼 관련 사업 전략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년처럼 가족과 함께 휴식을 취하며 경영 현안을 챙길 것으로 알려졌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고객 가치' 혁신 등 그룹 경영의 큰그림 위주의 경영전략 수립에 나선다. 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시장을 주도하는 최고의 고객 경험 혁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차별적 고객 가치에 대한 몰입'을 제시한 바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신규 사업 추진 및 부진한 사업 정리 차원의 경영전략 마련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호텔 지점 확대, 바이오·화학 기반 사업 강화 등 지속 가능 경영 경쟁력 확보를 추진하는 한편 코리아세븐의 현금인출기(ATM) 사업부 매각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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