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강원랜드, 정부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 선반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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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8일 강원랜드에 대해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한 기대가 주가에 선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정부 주도로 저PBR 기업들의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을 앞두고 있고, 공기업인 강원랜드에 관련 기대가 선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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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8일 강원랜드에 대해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한 기대가 주가에 선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 2만2000원,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강원랜드의 종가는 1만6800원이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다. 작년 4분기 강원랜드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감소한 3253억원, 영업이익은 129% 증가한 42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증권가 컨센서스(시장 전망치)인 341억원을 상회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드랍액(방문객이 게임에 투입한 금액)이 전년 대비 11% 감소한 1조3000억원으로 부진했지만, 홀드율(고객 칩 대비 카지노가 벌어들인 금액의 비율)이 2.0%포인트 오른 23.5%로 크게 개선되면서 매출액이 선방했다”고 설명했다.
비용 측면에서 인센티브가 약 150억원 감소하고, 금융 자산 2조7000억원의 평가이익이 증가한 점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줬다. 작년 강원랜드의 연간 금융 수익은 2159억원이다.
이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배당주로서의 매력이 떨어져 외국인 지분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었다”며 “최근 정부 주도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외국인 지분율이 재차 상승 중”이라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강원랜드 주가가 시가 배당률 5%인 1만5000원에서 바닥을 찍었다고 봤다. 또 하나증권은 향후 배당 등 주가 상승 계기를 기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컨센서스 기준 올해 강원랜드의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배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정부 주도로 저PBR 기업들의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을 앞두고 있고, 공기업인 강원랜드에 관련 기대가 선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강원랜드는 자사주 5.2%를 보유하고 있어 이를 소각할 수 있는 여지가 있고, 배당 역시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며 “3월 둘째 주에 이사회가 예상돼 있어 관련 주가 상승을 기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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