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전 방향성 부재…환율 1320원 후반대 횡보[외환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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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은 1320원 후반대에서 제한적인 상승이 예상된다.
중국의 증시 부양책에도 위안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원화도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국내 증시 상승세 지속, 설 연휴 앞둔 수급 쏠림 완화에 환율 상단은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7.8원) 대비 1.2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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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부양에도 ‘위안화 약세’ 전환
뉴욕증시 상승에 국내 외국인 순매수 기대
연준 이사들 금리인하 신중론, 달러화 보합
설 연휴 앞두고 거래량 감소·수급 쏠림 완화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20원 후반대에서 제한적인 상승이 예상된다. 중국의 증시 부양책에도 위안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원화도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국내 증시 상승세 지속, 설 연휴 앞둔 수급 쏠림 완화에 환율 상단은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증시 부양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위안화는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위안 환율은 7.20위안대로 오름세다. 다만 전날 중국 증권감독위원회 수장이 전격 교체되며 더 큰 규모의 증시부양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은 유지되고 있다. 이날 위안화에 연동해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들의 약세가 예상된다.
간밤 뉴욕증시는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미국 지역은행 우려를 불러왔던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 주가가 개장과 동시에 급락한 뒤 신임 CEO 선임 소식에 급반등한 영향이다. 이에 국내 증시도 상승세를 지속하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이어지며 환율 상단을 낮출 수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들은 금리인하에 신중한 모습이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총재는 7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지만 “아직 일이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고, 닐 카쉬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는 2~3차례 인하만 예상한다고 밝혔다. 달러화는 보합 수준이다.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오후 6시 21분 기준 104.02을 기록하고 있다.
위안화 약세와 위험선호 심리에도 불구하고 설 연휴를 앞두고 거래량이 감소하고, 쏠림 없는 역내 수급을 고려했을 때 이날 환율 방향성은 제한된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정윤 (j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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