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예고' 조세호의 12년 전…유재석 "김원희가 김나영과 ♥연결해 주려" [유퀴즈](MD리뷰)

강다윤 기자 2024. 2. 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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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방송인 김원희가 조세호의 결혼 전제 열애를 축하하며 자신의 결혼식도 회상했다.

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환상의 짝꿍'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큰 자기 유재석의 20년 지기 '찐친' 김원희가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이날 김원희는 MBC '놀러와'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유재석, 조세호와 12년 만에 재회했다. 유재석과 인사를 나눈 김원희는 조세호를 보자 그의 옛 예명 '양배추'를 외치며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를 본 유재석은 "언제 적 양배추냐"라더니 "양배추는 지금 조세호로 활동하고 있다. 결혼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조세호 또한 "결혼을 전제로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런 두 사람에게 김원희는 "세월이 많이 변했다"고 새삼 감회를 전했다.

자리에 앉은 김원희는 "배추 시절에는 우리 세호, 매주 너무 열심히 해서 안타까울 정도였다. 그런데 열심히 하니까 이렇게 된다. 요새 세호 내 롤모델이다. 너무 다방면으로 잘하더라"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세호는 "그 당시에도 누나가 정말 많이 응원해 주셨다. 너 잘될 거야, 너랑 (김) 나영이랑 정말 잘될 거야'라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원희는 "맞다. 얘랑 나영이랑 진짜 잘 됐다. 나만 잘 되면 된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유재석은 "일단 우리 세호가 결혼을 전제로 열애 중이다. 알고 있었느냐"라고 물었다. 김원희는 "오늘 들었다. 미용실에서. 너무너무 진짜 축하한다"며 "우리 배추가 여자 친구 있는 걸 정말 한 번도 못 봤다. 그때는 정말 봐줄 수 없는 외로움과 배고픔과 고난과 고통뿐이었다"라고 축하를 전했다.

그러자 조세호는 "그때 기억이 나는 게 누나가 나한테 '나영이한테 좀 잘해봐'라고 하셨다"라고 회상했다. 유재석 역시 "그 당시 원희 씨가 둘을 연결해주려고 노력을 했었다"라고 공감을 표했다. 그러나 정작 김나영은 조세호의 늦은 시각 안부 전화를 칼차단했던 바 있어 웃음을 더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이후 유재석은 "김원희 씨 결혼식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김원희는 지난 2005년 15년 연애 끝에 2살 연상의 사진작가 손혁찬과 결혼했다. 당시 김원희의 결혼식 사회는 유재석이 맡았다.

이에 대해 유재석은 "그때는 그런 게 체계가 안 잡혀있었을 때다. 취재진과 모든 분들이 식장 안으로 들어와 계셨다"라고 말했다. 김원희는 "나를 마지막으로 다 비공개 결혼식을 했더라. 어마어마했다. 나도 깜짝 놀랐다. 결혼은 처음 해봤는데"라고 웃음을 터트렸다.

유재석은 "지금은 밖에 포토월이 있고 공개를 하셔도 카메라 몇 대, 몇 분만 오셔서 정리가 된다. 그때는 이런 게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원희는 "그때는 공개를 안 하면 원성을 들을 때였다. 기자분들 다 오셔서 같이 하는 분위기였다. 비공개는 엄두도 못 냈다"라고 거들었다.

그렇게 온 김원희의 결혼식 하객만 1500명이었다고. 유재석은 "내가 사회를 보는 옆에 라인을 양 옆에 쳤다. 처음에는 잘 진행이 됐다. 그런데 신랑신부가 입장하면서 포토라인이 무너지기 시작했다"며 "몇몇 분이 (버진로드로) 올라왔다. 한두 분이 그러니까 갑자기 아수라장이 되기 시작하면서 고성이 오갔다"라고 회상했다.

김원희는 "욕소리도 들렸다. 숫자 욕도 격해지고 게다가 주례는 목사님인데 욕 소리도 막 나왔다. 한 명이 앞에서 가리니까 뒤에서 찍으려는 분들이 다 가려지니까 고성이 오갔다. 우리도 입장하면서 귀가 뻘게졌다"며 "주례를 목사님이 하시는데 주변에 기자님들이 동그랗게 계셔서 내가 안보였다. 목사님도 당황해서 땀을 한 바가지 흘렸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그러니까 하객들이 결혼식을 못 봤다. 원희 결혼식은 눈물의 결혼식이었다. 정말 엉망진창인. 정말 기억에 남는 결혼식이다. 레전드 결혼식이었다"며 "진짜 영화에 나오는 엉망진창 결혼식"이라고 결국 웃음을 터트렸다.

이에 김원희는 "두 번은 못하겠더라. 그래서 꾹 참고 살고 살지 않나. 두 번은 못한다. 참아야 한다. 안 그러면 결혼식 또 한다"며 "그래도 기뻤다. 15년 연애하고 (결혼해서)"라며 유쾌히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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