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썰]여자 5000명과 대화 '척척'…데이팅 앱서 아내 찾은 남자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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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형 AI(인공지능) 서비스를 만들어 데이팅 앱에서 여성 5000여명과 메시지를 주고받은 끝에 배우자를 찾은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미국 IT 매체 기즈모도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자단(Aleksandr Zhadan)씨는 2021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데이팅 앱 '틴더'로 여자친구를 찾기 위해 오픈AI사의 언어모델 GPT-2를 이용, 디지털 비서 프로그램을 제작해 대화를 자동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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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형 AI(인공지능) 서비스를 만들어 데이팅 앱에서 여성 5000여명과 메시지를 주고받은 끝에 배우자를 찾은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미국 IT 매체 기즈모도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자단(Aleksandr Zhadan)씨는 2021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데이팅 앱 '틴더'로 여자친구를 찾기 위해 오픈AI사의 언어모델 GPT-2를 이용, 디지털 비서 프로그램을 제작해 대화를 자동화했다.
자단씨의 초기 버전 디지털 비서는 한 여성에게 "데이트에 초콜릿과 꽃을 가져오겠다"고 약속한 뒤, 이를 자단씨에게 알려주지 않아 곤혹스럽게 하는 등 오류를 내기도 했다. 그러나 자단씨는 오픈AI가 차기 언어모델과 챗GPT 등을 출시한 데 따라 자신의 프로그램을 발전시켰다.
자단씨는 디지털 비서에게 자신의 관심사 등을 학습시킨 뒤 틴더에서 여성 5239명과 대화를 시도했다. 또 데이트 일정을 100건 이상 잡은 끝에 2022년 12월 카리나 비알샤카에바(Karina Vyalshakaeva)씨를 만났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몇 차례 직접 데이트를 한 뒤, 현실에서 관계가 발전돼 2023년 동거를 시작했다. 자단씨는 "어느 시점이 되자 디지털 비서가 내게 프로포즈를 할 때가 됐다는 제안을 했다"고 기즈모도에 말했다.
비알샤카에바씨는 자신이 연애 초기 수개월 동안 자단씨가 아닌 디지털 비서와 대화한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면서도 중요한 것은 두 사람의 실제 연결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단씨는 아주 개인화된 정보로 디지털 비서를 프로그래밍했다"며 "실제 언행과 달랐다면 문제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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