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벤츠녀' DJ예송 "반려견 짖어 시끄러워 안아…씻을 수 없는 죄"

김지하 기자 2024. 2. 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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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망사고를 일으킨 DJ예송(본명 안예송)이 고개를 숙였다.

7일 스포츠조선의 보도에 따르면 DJ예송은 구치소에서 모친을 통해 "그 어떤 말로도 내가 지은 죄를 씻을 수 없음을 알고 있다"며 "고인과 유가족분들에게 드린 아픔을 평생 가슴 속에 안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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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일으킨 DJ예송(본명 안예송)이 고개를 숙였다.

7일 스포츠조선의 보도에 따르면 DJ예송은 구치소에서 모친을 통해 "그 어떤 말로도 내가 지은 죄를 씻을 수 없음을 알고 있다"며 "고인과 유가족분들에게 드린 아픔을 평생 가슴 속에 안겠다"라고 전했다.

DJ예송은 현재 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판사는 지난 5일 영장실질심사에서 "(DJ예송이) 도주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DJ예송은 지난 3일 오전 4시 35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음주상태로 벤츠 차량을 몰다 오토바이를 추돌한 사고를 냈다. 오토바이를 몰던 50대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DJ예송은 같은 차선을 서행하던 A씨를 그대로 뒤에서 들이받고 계속 주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에서 체포된 DJ예송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을 넘은 상태로 음주운전이었다. 일부에서는 마약 투약 의혹도 제기했지만, 간이약물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 동승자는 없었다.

사고 당시 상황을 담은 사진과 영상에 DJ예송이 반려견을 안고 현장에 서 있는 것으로 비치며 일부에서는'DJ예송이 사고 당시 사망한 피해자를 챙기지 않고 자신의 반려견만을 챙겼다'라는 등의 주장이 제기됐다. 사망한 A씨가 홀로 아이를 양육하고 있던 아버지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DJ예송을 향한 비판이 심화됐다.

이에 대해 DJ예송은 스포츠조선에 "당시 사고가 난 직후에는 피해자분이 보이지 않았고 내가 사람을 쳤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차 주변으로 모여 저도 차에서 내렸고 이후 강아지가 너무 짖어 현장이 시끄러우니 강아지를 안고 있으란 말에 강아지를 안았다"라고 했다.

이어 "사람 생명을 경시하고 강아지만을 챙기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나 역시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오며 그 슬픔과 빈자리를 알고 있다. 한 가정에 그런 슬픔을 드렸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J예송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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