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철, 트럼프 반대에도 "US스틸 계획대로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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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US스틸의 일본 매각을 막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일본제철이 US스틸을 계획대로 인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8일 현지방송 NHK와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제철 모리 다카히로 부사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충분히 이해하고 발언하는지 의문"이라며 올해 9월까지 인수 완료를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지난달 기자들에게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즉시, 무조건 막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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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현지방송 NHK와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제철 모리 다카히로 부사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충분히 이해하고 발언하는지 의문"이라며 올해 9월까지 인수 완료를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모리 부사장은 미국 측 반발에 대해 예상 범위 내의 반응이라며 "미일 양국에 있어서 매우 가치가 있는 안건으로 정치 의도만으로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9월을 지나 (미 대선이 치러지는) 11월에 가까워지면 정치적 우려가 커지므로 가능한 빠른 타이밍에 노조와 일치점을 찾아 정치적 움직임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조강량 세계 4위 업체인 일본제철은 지난해 12월 US스틸을 141억달러(약 18조3000억원)에 매수한다고 발표했다. 122년 역사의 US스틸은 한때 세계 시가총액 1위까지 오르는 등 미국 철강산업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기업이다.
일본제철은 관계 당국의 인허가 등을 전제로 올해 4∼9월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미 철강노조와 일부 정치인들은 철강산업 기반 약화와 국가안보 등을 이유로 매각에 반대해 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지난달 기자들에게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즉시, 무조건 막을 것"이라고 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역시 인수 승인에 앞서 국가 안보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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