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울었고, 클린스만은 웃었다! 해외 언론도 주목 "아시안컵 탈락 이후 두 사람의 표정"...그는 대표팀 감독이 맞는가?

노찬혁 기자 2024. 2. 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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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울었지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방긋 웃었다. 

한국은 7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요르단과 4강전에서 0-2 완패를 당했다. 한국은 요르단을 상대로 유효슈을 한 차례도 시도하지 못한 끝에 무기력한 패배를 기록했다.

한국은 요르단을 상대로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고 황희찬과 이강인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이재성, 박용우, 황인범은 중원을 구성했고 설영우,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이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한국 대표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친 후 후반 8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박용우의 패스를 가로챈 무사 알 타마리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으로 침투 패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알 나이마트가 오른발 로빙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요르단은 후반 21분 추가골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중앙선 부근에서 황인범의 볼을 빼앗은 타마리가 단독 드리블 돌파 후 페널티 박스 정면 외곽에서 왼발로 때린 슈팅은 조현우 골키퍼를 통과해 한국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다.

한국 대표팀은 만회골을 위해 싸웠다. 양현준과 정우영까지 교체 투입했다. 하지만 투입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한국 대표팀은 오히려 요르단 대표팀의 강한 압박에 시달렸다. 결국 경기는 0-2로 종료됐고, 한국의 64년 만의 우승 도전은 막을 내렸다. 

'CBS스포츠 골라조'가 요르단전이 끝난 뒤 클린스만 감독과 손흥민의 표정을 비교했다./CBS스포츠 골라조 트위터 

요르단전 패배 이후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는 사퇴에 대한 질문을 받을 정도였다. 국민들은 부임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클린스만 감독의 조국 독일의 매체들도 거취에 대한 불안함을 드러냈다. 독일 스폭스는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 4강전에서 대참사를 겪었다. 한국의 아시안컵 우승의 꿈은 산산조각이 났다. 클린스만 감독은 2026년까지 계약되어 있지만 실패 이후 미래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또한 클린스만 감독은 열정이 없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많은 선수들이 경기장에 누워 있을 때 클린스만 감독은 웃으면서 경기장을 돌아다녔다. 이때 주장 손흥민은 경기장에서 허탈한 표정으로 좌절하는 표정을 지었다. 손흥민은 '믹스트존'을 빠져나가며 눈물을 보이기까지 했다.

해외 언론에서도 클린스만 감독과 손흥민의 표정에 주목했다. 'CBS스포츠 골라조'는 "요르단전이 끝난 뒤 클린스만 감독의 반응과 손흥민의 표정 변화"라면서 클린스만 감독이 웃는 장면과 손흥민의 허탈한 표정의 사진을 게시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이러한 태도에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한 대한축구협회를 비롯해 정몽규 회장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정녕 이것이 대표팀 사령탑의 자질이라고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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