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겨울왕국 같아요" 강릉솔향수목원 설경 '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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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0㎝가 넘는 폭설이 내려 설경이 장관인 가운데 강원 강릉시 구정면 솔향수목원이 7일 파란 하늘이 드러나면서 요정이 살 것 같은 설국으로 변했습니다.
수목원 입구부터 곧게 쭉 뻗은 울창한 아름드리 금강소나무마다 두꺼운 눈 이불을 덮고 있는 모습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솔향수목원 측은 이곳 눈이 설 연휴에도 남아 있을 것으로 보고 주차장과 일부 관찰로의 눈을 계속 치우는 등 관람객 맞이에 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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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의 동화 속 겨울왕국 같아요."
최근 30㎝가 넘는 폭설이 내려 설경이 장관인 가운데 강원 강릉시 구정면 솔향수목원이 7일 파란 하늘이 드러나면서 요정이 살 것 같은 설국으로 변했습니다.
수목원 입구부터 곧게 쭉 뻗은 울창한 아름드리 금강소나무마다 두꺼운 눈 이불을 덮고 있는 모습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올라간 기온에 눈이 녹으면서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나뭇가지에서 가끔 떨어지는 눈에 깜짝 놀라 산 쪽을 올려다보면 눈 덮인 숲이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합니다.
관람객들은 스마트폰을 들어 눈앞에 보이는 설경을 모두 담으려 하지만 담긴 모습은 정작 성이 차지 않는다고 푸념할 정도입니다.
데크로 된 관찰로를 걷다가 갑자기 나무에서 떨어지는 눈 뭉치를 맞으면 깜짝 놀라게 되지만 평생 잊지 못할 겨울 추억을 남기게 됩니다.
박새와 딱새, 오목눈이(일명 뱁새), 직박구리는 눈 덮인 나무를 옮겨 다니며 씨앗을 찾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그러나 수목원 한가운데로 흐르는 계곡에서 졸졸 흐르는 물소리와 지저귀는 새소리는 입춘이 지난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합니다.
눈은 무릎까지 왔지만, 관찰로를 비롯한 수목원 대부분 지역에서는 눈을 치워 관람에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관람객도 많지 않아 오롯이 설경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관람객 정 모(53·강릉)씨는 "눈이 그친 뒤 하늘의 구름이 참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수목원에 와 보니 온통 눈에 쌓인 모습이 북유럽의 한 마을 같은 모습으로 너무 아름답다"고 말했습니다.
솔향수목원 측은 이곳 눈이 설 연휴에도 남아 있을 것으로 보고 주차장과 일부 관찰로의 눈을 계속 치우는 등 관람객 맞이에 한창입니다.
2013년 10월 정식 개원한 솔향수목원은 아름드리 울창한 금강소나무 숲이 장관을 이루고 숲 속 광장과 솔향 전망대, 숲 생태관찰로, 천년 숨결 치유의 길, 하늘정원, 전시 온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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