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복귀한 손흥민 “주장으로 부족…이런 상황에도 응원해주셔서 감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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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으로 복귀한 손흥민(32)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이 무산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3골(프리킥 1골·페널티킥 2골)을 터뜨리며 활약한 손흥민은 오는 11일 0시 예정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023~24시즌 EPL 24라운드 홈 경기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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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많은 분이 기대해주셨던 아시안컵 대회를 치르면서 온통 경기에만 집중하다 보니 감사 인사가 너무 늦어졌다”면서 “경기를 마치고 런던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겁고 아쉬웠지만 잘 도착했다”고 적었다.
그는 “주장으로서 부족했고 팀을 잘 이끌지 못했던 것 같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많은 사랑 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대한민국 축구선수임이 너무 자랑스럽다. 감사하고 죄송하다”며 또 한 번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한국 대표팀은 7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참패하며 64년 만의 우승 도전을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그 누구보다 아쉬웠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고 4번째 아시안컵 우승 도전도 실패로 끝난 순간, 그는 한참을 멍하니 경기장만 쳐다봤다.
그는 요르단전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복받치는 감정에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요르단전 졸전으로 클란스만 감독에 대한 비판이 또 한 번 빗발치고 있다. 손흥민은 클린스만 체제로 북중미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겠냐는 질문에 “그전에 제가 앞으로 대표팀을 계속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감독님꼐서 저를 더이상 생각하지 않으실 수도 있고 앞으로의 미래는 모르는 일”이라며 의미심장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이 국가대표 은퇴를 시사했다는 분석도 제시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3골(프리킥 1골·페널티킥 2골)을 터뜨리며 활약한 손흥민은 오는 11일 0시 예정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023~24시즌 EPL 24라운드 홈 경기를 준비한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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