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감로천 생태공원에 93m 하늘다리, 무장애 나무바닥 산책길 조성

김윤림 기자 2024. 2. 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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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천구는 지난달 감로천생태공원 일대에 '하늘다리(가칭)'와 '무장애 나무바닥 산책길(데크 로드)'을 개통했다고 8일 밝혔다.

하늘다리는 93m 규모로 공원 내의 연못 위를 가로질러 무장애 나무 바닥 산책길(데크 로드) 좌·우를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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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다리(가칭)의 명칭 14일까지 구민 공모
야간에는 은은한 조명이 다리를 감싸며 12개 별자리를 표현해 볼거리 제공
공원 일대 무장애 나무바닥 산책로 755m 추가 조성, 총 연장 1.94km
서울 금천구 감로천생태공원에 개통된 ‘하늘다리’(가칭)의 야경. 금천구청 제공

서울 금천구는 지난달 감로천생태공원 일대에 ‘하늘다리(가칭)’와 ‘무장애 나무바닥 산책길(데크 로드)’을 개통했다고 8일 밝혔다.

감로천 생태공원은 금천구 독산4동 관악산 기슭에 있는 인공습지 공원이다. 도시화로 인해 사라진 자연 습지를 복원하면서 기존 지형은 최대한 보존했다. 공원 내에는 총 3개소의 생태연못이 있고 물철쭉, 진달래, 단풍나무 등의 수목과 개구리, 두꺼비 등의 수중 생물들이 서식한다.

구는 보행약자(장애인, 노약자, 여성 등)도 산과 연못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관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늘다리와 무장애 나무 바닥 산책길(데크 로드)을 설치했다.

하늘다리는 93m 규모로 공원 내의 연못 위를 가로질러 무장애 나무 바닥 산책길(데크 로드) 좌·우를 잇는다. 다리 주변은 이색적인 경관으로 공원을 상징하는 대표공간이 됐다. 다리에 올라서면 독산동 일대 탁 트인 경관과 감로천 일대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야간에는 다리를 감싸며 12개의 별 자리를 표현하는 은은한 조명이 볼거리를 더하고 보행 편의도 제공한다. 별자리 조명은 독산동의 옛 지명(문성동)이 북두칠성의 네 번째 별에서 따온 것에 착안해 설치됐다.

무장애 나무 바닥 산책길(데크 로드)은 폭 2m, 경사도 8% 미만으로 설치돼 보행약자도 산을 편하게 오를 수 있도록 했다. 2021년 금천체육공원 및 독산배드민턴체육관 주변 1.18km를 1차 조성했다. 올해 감로천생태공원 일대 755m를 추가 조성해 총길이 1.94km의 역동적인 순환형 동선을 완성했다.

구는 하늘다리(가칭)의 명칭을 오는 14일까지 공모한다. 금천구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서울시 엠보팅에서 온라인 신청하거나 금천구청 공원녹지과로 방문 신청할 수 있다. 구는 지역의 정체성과 역사성, 공원의 기능과 특색이 잘 반영된 명칭을 선정할 예정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보행약자께서도 하늘다리와 무장애 나무 바닥 산책로를 이용해 숲과 공원을 안전하고 편하게 즐기시길 바란다”며 “공원 내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남녀노소 누구나 만족하고 이용할 수 있는 공원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금천구청 공원녹지과(02-2627-1653)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윤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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