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국내 최고 자본 비율 보유"…전향적 배당정책 기대-대신

김창현 기자 2024. 2. 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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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KB금융이 국내 금융지주사 중 최고 자본 비율을 보유하고 있어 전향적인 배당정책이 기대된다고 8일 분석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기말 분기 배당금으로 1530원을 결의해 지난해 주당배당금(DPS)으로 3060원을 지급했다"며 "DPS는 당초 예상을 하회했으나 자사주 매입 규모(3200억원)는 소폭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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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KB금융이 국내 금융지주사 중 최고 자본 비율을 보유하고 있어 전향적인 배당정책이 기대된다고 8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7만원에서 7만7000원으로 올렸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기말 분기 배당금으로 1530원을 결의해 지난해 주당배당금(DPS)으로 3060원을 지급했다"며 "DPS는 당초 예상을 하회했으나 자사주 매입 규모(3200억원)는 소폭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분을 제외한 총주주환원율은 38.7%로 최근 정부가 발표한 기업가치 밸류 업 프로그램 관련해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표명했다"며 "전향적인 배당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올해 주당순이익(BPS)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밝혔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대손충당금 반영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KB금융의 실적은 대신증권의 추정 및 전망치를 각각 37.6%, 41.6% 하회했다"며 "예상을 상회하는 큰 폭의 대손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대손비용은 직전 분기 대비 22.9% 늘어난 1조3800억원으로 대부분 부동산 PF와 관련이 있다"며 "그룹 전체 부동산 PF 익스포저는 13조5000억원이고 연체율은 0.8% 수준으로 높지 않지만, KB금융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보수적 반영임을 강조했다"고 했다.

이어 "핵심 예금 비중이 높아 은행 NIM(순이자마진)은 1.0bp(1bp=0.01%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며 "대기업대출이 성장을 견인하며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341조6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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