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휴전 거부했지만…블링컨 "아직 협상 여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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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 제안을 거부했지만,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아직 협상의 여지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네타냐후 총리의 휴전 제안 거부 소식이 전해진 뒤 텔아비브의 한 호텔에서 심야 기자회견을 열고 "(하마스가) 제시한 방안에는 분명히 불만스러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우리는 되돌아온 (하마스의) 제안에서 협상을 추구하고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 여지를 봤다. 이런 것들(에 필요한 것)은 언제나 협상이다.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그게 우리가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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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역제안, 불만 있지만 협상 여지도 있어"
네타냐후는 "허황된 요구…전쟁外 해결책 없어"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방성훈 기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 제안을 거부했지만,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아직 협상의 여지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네타냐후 총리의 휴전 제안 거부 소식이 전해진 뒤 텔아비브의 한 호텔에서 심야 기자회견을 열고 “(하마스가) 제시한 방안에는 분명히 불만스러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우리는 되돌아온 (하마스의) 제안에서 협상을 추구하고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 여지를 봤다. 이런 것들(에 필요한 것)은 언제나 협상이다. 합의에 도달할 때까지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그게 우리가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미국·이집트·카타르는 4자 회담을 열고 6주간 임시 휴전을 통해 인질들을 순차적으로 석방하는 휴전안을 도출하고 하마스에 제안했다. 이에 하마스는 135일 간의 휴전, 이스라엘 지상군의 가자지구 철수, 하마스 고위간부 등 팔레스타인 수백명 수감자 석방 등이 포함된 역제안을 내놨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내건 조건들은 “망상”이라며 수용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하마스의 허황된 요구에 굴복하는 건 인질 석방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은 물론 또다른 대학살과 재앙을 초래할 뿐이다. 우리는 완전한 승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승리가 코앞이다. (하마스를 절멸시키기 위한) 군사작전은 수년이 아닌 수개월만 남았을 뿐이다. 다른 해결책은 없다”며 강경 입장을 재확인했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이날 네타냐후 총리 등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 라파지역으로 군사작전을 확대하는 것에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이 수행하는 모든 군사작전은 민간인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피란민이 머물고 있는 대부분의 가자지역과 120만~140만명이 있는 라파지역은 특히 그렇다. 이를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블링컨 장관이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을 비공개로 독대하고자 요청해온 것도 거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은 (하마스, 미국 등과) 아무런 약속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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