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 무슨 말을 할까…'준결승 탈락' 축구대표팀 8일 오후 귀국

손흥민 등 유럽파는 곧바로 소속팀 복귀
클린스만 감독, 귀국 후 기자회견 예정

(도하(카타르)=뉴스1) 김도용 기자 =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패배한 클린스만호 본진이 초라하게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메디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0-2로 완패했다.

이로써 1960년 이후 64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했던 한국은 결승조차 오르지 못한 채 대회를 마쳤고 기대했던 트로피 없이 빈손으로 카타르를 떠났다.

유럽에서 뛰는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등은 곧바로 도하의 하마드 국제공항의 항공편을 이용, 소속팀으로 돌아갔다.

클린스만 감독과 코칭스태프, K리그에서 활약하는 조현우, 김영권, 설영우(이상 울산), 김태환, 김진수, 박진섭(이상 전북) 등은 도하에서 하루 더 지낸 뒤 현지시간 8일 새벽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축 처진 분위기 속에서 선수단은 이륙시간 약 1시간 30분 전에 공항에 도착해 수속 절차를 밟았다. 평소 웃는 얼굴을 보였던 클린스만 감독도 굳은 표정이이었다.

선수단은 한국시간으로 8일 오후 늦게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귀국 후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요르단전 패배 후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에서 월드컵 예선을 준비하겠다"며 사퇴 의사는 없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각자 소속팀으로 돌아가 소속팀 경기에 집중한 대표팀은 오는 3월18일 다시 소집돼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3, 4차전을 준비한다. 한국은 먼저 태국을 상대로 홈경기를 한 뒤 방콕에서 원정 경기를 치른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