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노이, 실내 흡연 논란…꽁초 수북한 재떨이 보며 "열심히 피워"

/사진=미노이 인스타그램 갈무리

가수 미노이가 실내 흡연으로 또 한 번 구설에 올랐다.

미노이는 지난 5일 새벽 인스타그램으로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실수로 담배와 재떨이를 카메라에 노출했다.

미노이는 이날 방송에서 자기 집 한 쪽에 마련된 녹음장치 등을 소개했는데, 카메라에는 책상에 놓인 담배와 재떨이까지 고스란히 포착됐다.

그는 "어이구 담배도 열심히 피고, 에라 모르겠다"며 잠시 당황하더니 "쑥쓰럽다. 이런 제 모습도 사랑해주신다면 쑥쓰럽고 감사한 것"이라고 수습했다.

이어 "어떡하냐. 큰일 났다. 이게 뭔 (일이냐). 근데 저는 이 방송이 이슈가 되면 너무 좋겠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자면 이틀째 밤 새고 있고 술 한 모금도 안 마셨다"고 말했다.

/사진제공=AOMG

미노이의 실내 흡연을 놓고 여론은 엇갈렸다. 미노이가 아파트에 사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실내 흡연은 예의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미노이가 키우는 반려묘들의 간접 흡연을 우려하는 반응도 많았다. 간접흡연이 고양이의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어서다. 해외에서는 고양이들이 털 손질(그루밍)을 자주 하다 보니, 그만큼 체내에 흡수되는 유해 화학 물질이 많아 간접흡연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노이는 지난달 광고 촬영을 두 시간 앞두고 펑크를 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소속사 AOMG 측은 7일 "미노이가 광고 촬영에 불참한 건 사실이다. 이는 당사와 아티스트 간 광고 계약 체결 대리 서명에 대한 권한 이해가 달라 발생한 일로,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광고 촬영에 불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와 아티스트가 상호 소통을 원활히 마쳤다. 광고주 측과도 원만한 합의를 진행 중이며 당사와 아티스트는 계약금 반환 및 손해배상 등을 통해 신속히 광고주의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