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 부르셨죠?" 묻더니 '퍽퍽'…여성 운전자만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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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일면식도 없는 여성 운전자 2명을 잇달아 폭행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해 12월 종로구에서 시동이 켜진 차량에 무단으로 탑승해 여성 차주를 폭행한 A 씨(40대)의 범행을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이 차량은 A 씨의 차량이 아니라 근처에서 통화를 하고 있던 여성의 차였습니다.
A 씨가 차에 탑승하는 것을 본 여성이 놀라서 차량 쪽으로 다가오자 A 씨는 "대리기사를 부른 줄 알았다"며 능청스럽게 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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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서 왜 그랬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진술
한 남성이 일면식도 없는 여성 운전자 2명을 잇달아 폭행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해 12월 종로구에서 시동이 켜진 차량에 무단으로 탑승해 여성 차주를 폭행한 A 씨(40대)의 범행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점퍼를 입은 남성이 양손에 상자와 봉투를 들고 걸어옵니다.
A 씨는 주차된 차량 앞에 짐을 내려 놓더니 운전석 문을 열고 차에 올라탑니다.
그런데 이 차량은 A 씨의 차량이 아니라 근처에서 통화를 하고 있던 여성의 차였습니다.
A 씨가 차에 탑승하는 것을 본 여성이 놀라서 차량 쪽으로 다가오자 A 씨는 "대리기사를 부른 줄 알았다"며 능청스럽게 답합니다.
이 말을 들은 여성은 다시 통화하던 자리로 돌아갑니다.
그런데 A 씨가 여성의 뒤를 따라가더니 다리를 걷어차 넘어뜨리고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기 시작합니다.
"차 키를 내놓으라"며 1분 가까이 폭행을 이어가던 A 씨는 피해자가 소리를 지르자 달아나 버렸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조사 결과, 불과 10분 전에도 A 씨는 거의 똑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성 운전자 혼자 조수석에 앉아 있는 차에 갑자기 타더니 폭행을 하고, '가방과 차 열쇠를 달라'고 한 겁니다.
두 피해자가 진술한 인상착의도 일치했습니다.
사라진 A 씨를 추적하기 시작한 경찰은 CCTV 추적으로 A 씨가 살고 있던 고시원을 찾아냈지만, 이미 어디론가 떠난 뒤였습니다.
이후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에 나섰지만, 경찰의 추적을 눈치 챈 A 씨는 휴대전화를 끄고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한참 뒤를 쫓던 경찰은 화성시의 한 어두운 도로에 주차돼 있던 차에서 A 씨를 검거했습니다.
A 씨는 "다음 날 여자친구와 놀러가기로 한 상태였다"며 "범행 당시 술에 취해서 왜 그랬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범행을 시인한 A 씨를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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